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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1년 동안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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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 1년 동안 1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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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로3기 체제 가동 눈앞 ''7년간의 대역사'' 차질 빚을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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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이 오는 9월 ''7년간의 대역사''로 불리는 고로3기 체제의 가동을 앞두고 당진과 포항 등에서 잇따라 사고가 터지는 등 비상상황에 빠졌다.

    특히 당진 제철소 고로 3기 건설 공사와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모두 1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안정성이 담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로 3기 체제의 가동과 함께 세계 10위권 제철소로 부상한다는 현대제철의 계획이 안전 불감증에 따른 잇따른 사고들로 차질을 빚을지 우려된다.

    ◇ 당진 질식사망사고, 안전 불감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협력업체인 한국내화 근로자 5명이 숨진 원인은 아르곤 가스 누출에 따른 질식사이다. 따라서 아르곤 가스가 누출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이냐가 이번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는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아르곤 가스의 누출 원인은 현재 경찰 등 관계 기관에서 조사 중이지만, 반드시 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이번 사고가 안전 불감증에 따른 것이라는 점은 곳곳에서 유추할 수 있다.

    한국내화는 이미 지난 2일부터 근로자 15명을 투입해 9일째 ''전로 수리 공사''를 하던 상황이였는데, 근로자들이 숨진 시간은 10일 새벽 1시 45분 전후였다.

    민주노총은 "새벽에 작업을 강행했던 것을 볼 때 (원청업체인 현대제철의) 무리한 작업지시가 있었는지 의심 된다"고 의문을 제기한다. 게다가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안전모 등은 착용했지만 가스 누출 등에 대비한 산소 마스크 등은 쓰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공사장 내부 가스설비를 모두 차단한 만큼 마스크를 쓸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설명이지만 비상사태에 대비하지 못해 결국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게 됐다.

    기본적으로 전로를 수리할 때는 가스가 유입되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아르곤 가스 배관을 아예 잘라 놓는다는 것이 철강업계의 공통된 ''안전 수칙''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면,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현대제철의 안전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당진 제철소, 1년 동안 12명 사망= 당진 제철소에서 사망 사고가 터진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3고로 공사와 관련해 12명의 노동자가 희생됐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주장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현대제철이 3고로 건설공사와 연계해 3전로 보수 공사를 실시하면서 하청 업체들에게 공기 단축을 지시하면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다"며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공장 일부 시설도 조업 정지= 현대제철 포항1공장도 작업 중 부주의로 일부 설비에 대해 10일간의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공장 안에서 시설을 밀폐하지 않고 도장 라인을 가동하는 등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해 해당 설비에 대해 10일간의 조업정치 처분을 받은 것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굴착기용 캐터필러에 색을 입히는 도장 시설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공장 개폐구를 1시간 가량 열어 놓아 경상북도로부터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도장 설비가 두 라인이 있어 생산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설명이지만, 부주의로 작업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근무태만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대제철, 긴급대책 마련…대국민 사과= 현대제철은 포항 공장의 조업 정지 10일 조치에 이어 당진 제철소에서 근로자 5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수습에 힘을 모으고 있다.

    현대제철의 전국 사업장에는 사업장 안전과 환경 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임직원들에게 각별히 긴장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는 특별 지침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특히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질식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사과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BestNocut_R]현대제철은 10일 ''당진제철소 사망 사고와 관련한 현대제철의 입장''이라는 보도 자료를 내고, "이번 당진제철소 사망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며 "무엇보다 이번 사고로 사망한 한국내화 직원의 모든 가족, 친지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는 바"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점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 드린다"며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큰 슬픔을 겪고 있을 한국내화 직원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9월 고로 3기 체제의 가동과 함께 세계 10위권 제철소 부상한다는 현대제철의 계획이 안전 불감증에 따른 잇따른 사고로 차질을 빚을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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