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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극빈층 10대 소녀, 세계적 체스 스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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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우간다 극빈층 10대 소녀, 세계적 체스 스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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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라 불리는 우간다 빈민촌에서 자란 10대 소녀가 몇년만에 체스를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유명인사가 됐다고 11일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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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수도 캄팔라 지역 빈민촌 카트웨에 살고 있는 피오나 무테시는 몇년전만해도 아무런 희망 없이 하루 먹을 것에 급급하며 살아야 했다.

    자신의 정확한 나이도, 생일도 모르는 피오나는 15살이나 16살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오나의 부친은 피오나가 3살때 에이즈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난 힘든 인생을 살았다"며 "거리에서 잤고, 거리에서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빈민촌에 새로 생긴 체스 교실에서 먹을 것을 나눠준다는 말에 그곳을 찾아가면서 피오나의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선교사 로버트 카텐데는 카트웨 지역 빈민촌 아이들에게 체스 교실을 열었다. 그는 체스를 배우러 오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포리지 한그릇(식사대용의 걸죽한 음료)을 나눠줬다.

    남동생에게 줄 포리지 한그릇을 구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피오나는 빠르게 체스를 습득하면서 곧 체스에 매료됐다. 체스 훈련을 받기 위해 4마일(약 6.4km)을 걸어야 했지만, 피오나는 정기적인 훈련을 받았다. 체스를 가르친 카텐데는 "그녀의 재능은 놀라웠다"고 평했다.

    일부 사람들이 '체스는 백인들의 게임이고 어린 소녀가 할 놀이는 아니다'라고 우기기도 했지만, 피오나는 멈추지 않았고 곧 자신보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을 이길 수 있게 됐다.

    지난 2009년에는 우간다 대표로 수단 체스 경기에 참가했으며, 지난 2010년에는 세계 체스 올림피아드 대회 출전을 위해 시베리아행 비행기를 타기도 했다.

    피오나는 아직 세계적인 최고 선수들 사이에 꼽히지는 못하지만, 우간다 최초의 여성 체스 선수가 됐다.

    피오나의 사연은 팀 크로더스에 의해 ESPN 기사에 실리고 지난 가을 책으로도 나왔다. 유튜브에는 그녀의 다큐멘터리 영상이 올라왔으며 디즈니에서는 피오나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BestNocut_R]

    '스포츠 아웃리치'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이제 학교도 다니면서 글을 배우게 된 피오나는 "체스는 내게 희망을 줬다"며 "난 의사도 되고 싶고 체스 그랜드마스터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 체스 대회 참가를 위해 여행을 다니면서 문화적 충격을 받은 피오나는 "난 뉴욕이 싫다"며 "너무 시끄럽다"고 크게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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