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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주말 나들이…스케이트장으로, 극장으로



사회 일반

    한파 속 주말 나들이…스케이트장으로, 극장으로

    한파에 서울 공원, 고궁 한산
    어제 개장한 야외 스케이트장은 아이들로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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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인 8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인근 공원, 고궁 등은 한산했지만 7일 개장한 스케이트장 등에는 아이들로 활기를 띠었다.

    8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방에는 한파 경보가, 그밖에 중부와 강원 북부지방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찬바람까지 더해져 한낮에도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았다.

    한파 탓에 가족, 연인 등으로 북적거리던 서울 공원, 고궁 등은 평소 주말보다 한산한 모습이었다.

    시민들이 자주 찾아 휴식을 즐기고 운동을 하던 여의도 공원에는 한낮에도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공원 관계자는 "날씨가 너무 추워져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부쩍 줄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성만(64)씨는 "평소 주말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늘은 거의 없다"면서 "어제보다 오늘은 더 추워져 손과 발이 다 얼을 것 같지만 운동을 하니 기분이 맑아졌다"고 말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도 가족 단위의 일반 방문객은 별로 없고 중국인 관광객 등이 대부분이었다.

    남산골 한옥마을 관계자는 "지난 달 주말 평균 7,000여명이 온데 비해 이번 달 들어 3,000여명이 오는 수준"이라면서 "한파에 일반 시민들은 별로 찾지 않고 관광사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위주로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와 함께 한옥마을을 찾은 박민준(37)씨는"안이 답답해서 야외로 나왔는데 너무 추워 귀가 떨어질 것 같다"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손을 호호 불었다.

    반면 7일 개장한 가든파이브 야외 스케이트장과 용산 아이파크몰 야외 스케이트장은 가족 단위로 찾은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코끝이 시리고 손과 발이 얼을듯한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씽씽 스케이트를 타며 매서운 추위를 이겨냈다.

    김연우(7.여)양은 "장갑을 끼고 모자, 목도리까지 무장한 채 친구들과 스케이트를 타니 너무 재밌다"면서 "하지만 넘어질 땐 엉덩이가 좀 아팠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오랜만에 주말을 함께 보낸 아버지도 추위를 잊은 듯 즐거운 모습이었다.

    김두호(47)씨는 "추워도 애들하고 노는게 정말 즐겁고 주말을 뜻 깊게 보내서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BestNocut_R]

    따뜻한 실내에서 주말을 보내려는 시민들로 목동, 명동, 강남 등 번화가의 극장과 백화점에 사람들이 넘쳐났다.

    목동의 한 극장에서 만난 송진미(23.여)씨는 "아무리 따뜻하게 옷을 입어도 날씨가 너무 추워 남자친구와 영화를 보러 왔다"며 "따뜻한 실내에서 주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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