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단일화 방식 협상 끝에 ''닥치고 담판''



국회/정당

    단일화 방식 협상 끝에 ''닥치고 담판''

    ''내가 적합'' ''이기는 후보는 나다'' 협상 시작부터 동상이몽
    ''밀당'' 끝에 담판으로 갈 가능성 솔솔

    1

     

    단일화 방식을 놓고 협상팀이 마침내 ''''밀당(밀고 당기는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이 자기 후보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쪽으로 방식을 가져가려 할 것이 분명하다. 여론조사냐 아니면 여론조사+α(알파)냐 하는 것으로 초점이 모아진다.

    ''''+α''''라고 하는 것은 민주통합당이 주장해온 것으로 국민의 의중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 모바일투표까지 가미해 폭넓은 ''''국민 참여 경선''''으로 가자는 것이다.

    민주당 쪽에서는 TV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원하는 국민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방식''''과 인터넷 투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어쨌든 여론조사는 기본적으로 포함이 되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어떻게 물어볼 것인가''''에 따라 후보에 대한 지지응답이 달라지기 때문에 협상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설문내용은 지난 2002년 노무현-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협상에서 막판까지 줄다리기를 벌인 적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설문은 크게 ''''적합도''''와 ''''경쟁력''''으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합도에서는 문 후보가, 경쟁력에서는 안 후보가 대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야권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한가(단일화구도)에서는 문 후보가 앞서고 최종상대인 박 후보와 경쟁할 단일후보로는(양자구도) 안 후보가 우세하다.

    2

     

    ''역선택''(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상대하기 쉬운 야권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개입하는 것)에 대한 부분도 쟁점이다.

    2002년에는 역선택을 막기 위해 이회창-노무현-정몽준 세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먼저 물은 뒤 이 후보 지지자들을 제외한 단일화될 야권 지지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안 후보 측 금태섭 실장은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들을 보면 박 후보 지지자를 포함시켜서 적합도를 보고 있다", "그것은 정말 기본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박 후보 지지자가 야권후보 중에 누굴 더 지지하느냐 하는 것은 아무 상관없는 문제"라며 ''''역선택''''의 문제를 지적했다.[BestNocut_R]

    13일 단일화 협상팀의 첫 대면에서도 팽팽한 신경전 속에 양 진영의 ''''동상이몽''''이 확연히 드러난다.

    안 후보측 조광희 팀장이 ''''박근혜 후보를 이기는 단일화''''를 강조하며 인사를 건네자 문 후보측 박영선 팀장은 ''''국민이 참여하는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대꾸했다.

    안 후보 측은 ''''경쟁력''''에, 문 후보 측은 ''''국민경선''''에 각각 방점을 찍은 것이다.

    단일화 방식을 놓고 앞으로 깊숙한 논의와 팽팽한 줄다리기가 진행되겠지만 지나치게 각론에 집착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협상을 추진한다는 대원칙을 그르치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앞으로 협상의 진행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협상에서 어느 한쪽의 ''''통큰 양보''''가 나와 접점을 찾게 될지 아니면 결국 두 후보가 다시 만나 최종담판을 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을 맞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YouTube 영상보기] [무료 구독하기] [nocutV 바로가기] [Podcast 다운로드]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