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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로 콘크리트에 파묻힌 고양이가 발견돼 구조됐지만, 며칠 후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 11일 미국 지역 매체 솔트레이크트리뷴 등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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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1일 미국 애리조나주 모하비카운티 콜로라도시티 지역에 살고 있는 아이작 와일러의 집 마구간을 짓기 위해 작업 중이던 앤드류 채트윈은 쇠파이프를 세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부어놓고 오후 3시쯤 자리를 떠났다.
다음달 아침 작업을 위해 다시 돌아온 채트윈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추적하던 채트윈은 파이프 안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게 됐다.
파이프를 자르고 내부를 살핀 채트윈은 파이프 속 굳어버린 콘크리트 밖으로 머리만 겨우 내민채 고양이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채트윈은 파이프를 자르고 콘크리트를 조심스럽게 깨서 고양이를 구조해냈다.
심하게 다친채 겨우 숨만 쉬던 고양이는 유타주 케납 지역 베스트프랜드 동물보호소에 보내졌지만, 며칠 후 결국 죽었다.
채트윈은 자신이 작업을 마치고 자리를 떠난 직후 누군가 와서 고양이에게 이런짓을 해놓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채트윈에 따르면 와일러는 지난 2004년 이 지역 특정 종교단체를 탈퇴했지만, 계속 이 지역에 살고 있다. 그런데 이후 수년간 와일러의 집에서 죽은 고양이들이 발견되는 이상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자신도 약 13년전 이 종교단체를 떠났다는 채트윈은 "그의 마구간에 두고 간 수십마리 죽은 고양이들을 촬영해뒀다"며 "트럭에 두고 간 죽은 동물들도 촬영해뒀다"고 말했다. [BestNocut_R]
채트윈은 "사람들은 작은 동물들을 학대하지 않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경고하기 위해 작은 동물들을 사용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모하비 카운티 보안당국은 콜로라도시티 순찰을 시작했지만, 이 지역 보안관을 믿지 못하는 채트윈은 외부 지역 경찰이 나서주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누리꾼들은 '너무 슬프다' '얼마나 아팠을지 상상도 안된다' '고양이에게 한 것처럼 그 사람에게도 해주라' '사람이 왜이러나' '고양이가 죽다니 유감이다' '끔찍한 괴물이다' 등 댓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