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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총장 "콘텍트 렌즈 낀 여자들은…" 성희롱 발언 논란



교육

    건국대 총장 "콘텍트 렌즈 낀 여자들은…" 성희롱 발언 논란

    여직원 "너무 민망하고 치욕스러워…부서장이 절대 함구 지시해"
    개인 비리로 학내에서 사퇴 압력받기도…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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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규 건국대 총장의 성희롱성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건국대 노동조합은 김진규 총장이 여직원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김 총장의 개인 비리 혐의 등으로 교수협의회와 원로교수 모임까지 김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이번 성희롱 발언까지 공개되면서 총장 퇴진 요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건대 노조에 따르면, 김 총장은 지난해 9월 2일 장기간의 감사원 감사 수감으로 고생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오찬 자리에서 식사를 마친 후 약 20분 동안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 측은 김 총장이 "콘텍트 렌즈를 끼는 여자들이 성관계를 할 때 렌즈를 끼고 하는지 아나?"라고 물은 뒤 "렌즈를 끼고 하더라"고 말하거나 성관계 때의 매너 운운하는 등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여직원은 "발언을 들었을 때 너무나 민망했고 치욕스러웠으나 해당 부서장이 이 일에 대해 절대 함구하라고 말해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총장은 '건대 병원 진료 수당 과다 수령', 'KT와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 개발 수의계약 추진' 등 개인 비리도 구설수에 오르내리면서 학내에서 사퇴 요구 압박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차세대 종합정보시스템 개발과 운영을 10년간 KT와 550억에 수의계약하려는 시도도 노조의 문제제기로 무산됐으며, 김 총장이 건국대병원에서 매주 한 차례 진료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진료는 제대로 하지 않고 거액의 진료 수당을 받았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김 총장이 참석한 학원창립 81주년 행사에서 교수협의회와 교직원 노조원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 퇴장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김 총장의 입지는 날이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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