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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나타난 선글라스女 "의원과 불륜…" 발칵



국회/정당

    국회 나타난 선글라스女 "의원과 불륜…" 발칵

    "유 의원 측에서 회유하려 했다" 주장

    ss

     

    새누리당 성추문 파문이 점입가경이다.

    19일 국회 기자회견장인 정론관에 짙은 검은색의 선그라스를 착용한 한 여성이 나타났다.

    유재중(부산 수영) 의원과 불륜관계였다고 주장하는 A씨였다. A씨가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자 국회 측에서는 황급히 정론관 마이크 전원을 껐다.

    정론관을 나온 A씨는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 측에서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 의원 측이)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말아라 이러면서 박형준한테 받은 게 있으면 토해내고 우리들한테 오면 선처해주겠다(고 했다)"며 울먹였다.

    A씨는 이어 유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그때 현금으로 차에서 돈을 받아서…150만원"이라며 "유 의원 본인한테 직접 받았다"고 말했다.

    "헤어지는 댓가였느냐"는 질문에 A씨는 "헤어지자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화를 할 때마다 바쁘다는 식으로 전화를 안받고…"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유 의원은 삭발과 단식에 나서며 "이는 상대후보 측에 의해 철저히 조작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황당한 주장은 2008년 총선에 처음 꾸며진 이야기다. 당시에 강도 높은 경찰조사가 이뤄졌고, 아무 근거도, 증거도 없는 허위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후보 경선을 앞두고 벌어진 성추문에 당 공천위원회는 경선 방식을 국민참여경선에서 여론조사경선으로 바꿨고 이를 상대후보 측이 거부하자 유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유 의원 측에서 성추문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만큼 사건의 진위는 조만간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국회에서 현직 국회의원의 성추문과 관련해 당사자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은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를 공천했다가 취소했고 김태기(서울 성동갑) 후보의 성추행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BestNocut_R]

    이와 관련해 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왜 새누리당이 이걸 못 고치는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며 성추문 당사자에 대한 공천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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