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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대거 공천 탈락… ''공천 학살'' 반발



국회/정당

    친이계 대거 공천 탈락… ''공천 학살'' 반발

    진수희 의원 등 "친이계에 대한 공천 학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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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5일 2차 공천자 대상자 81명과 경선 실시지역 47곳을 발표한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의 대부분이 친이계 의원이어서 집단 반발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공천위가 발표한 명단에 따르면 강승규, 권택기, 유정현, 진성호, 장광근, 윤석용, 김충환, 조진형, 백성운, 이화수, 이윤성, 이경재, 권경석, 윤영, 이범관, 정해걸 의원 등 모두 16명의 지역구 현역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비례대표 가운데서는 조윤선, 배은희, 이정선 의원 등이 고배를 마셨다.

    이들 공천 탈락자들 가운데서 이경재, 김충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친이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다.

    이날 오전에 발표한 2차 전략지역 선거결과에서도 친이계인 진수희, 신지호, 전여옥, 이명규, 정미경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의 지역구가 다수 포함됐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전략지역 선정 결과에서도 고승덕, 박영아, 최병국, 안상수, 허천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의 지역구가 많았다.

    이미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야당 의원이 지역구인 곳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친이계 의원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셈이다.

    반면, 친박계 가운데서는 이경재 의원이 이날 공천에서 탈락했고 이혜훈, 허태열, 박종근, 정수성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김충환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옆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고 배영식 의원은 친이계에서 친박계로 소위 ''월박'' 했다.

    이에따라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이 유보된 현역 의원 가운데 친이계는 25명 내외에 이르는 반면 친박계는 5~6명 정도로 수적으로 3~4배 가량 차이가 난다.

    친이계가 수적으로 친박계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친이계 의원들의 공천탈락 혹은, 유보가 훨씬 많아 친이계에 대한 ''불공정 공천''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전여옥 의원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것이 박근혜 위원장의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속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신지호 의원도 "데이터도 공개 안하면서 선정된 근거도 밝히지 않은 것은 정당치 못하고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의심이 간다"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BestNocut_R]

    진수희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지역으로 발표한 것에는 뭔가 배경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고 공천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진 의원은 특히 "친이계에 대한 공천 학살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많이 그래 보인다"고 말했다.

    1차 전략지역에 속한 안상수 전 대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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