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달성보 하류에서도 대규모 세굴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보 안전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민주통합당은 23일 김부겸 최고위원(대구 수성갑)과 김진향(달성군),임대윤(동구 갑),이석태(북구 을) 후보자 등 대구지역 후보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환경운동 연합과 공동으로 낙동강 달성보 현장 점검 활동을 벌였다.
이날 점검 활동에는 박창근 관동대 교수와 백재현 인제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도 함께했다.
조사에 참여한 박 창근 교수는 "달성보 하류 80미터 지점부터 하류로 300미터 가량이 세굴이 일어났고 폭은 대략 150~200미터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나,세굴 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달성보 관계자들이 조사단이 탄 배를 들이 받는 등 집중적으로 방해하는 바람에 정확히 측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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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부겸 최고위원은 "4대강 문제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세금 20조 원 이상이 들어간 엄청난 사업이다. 문제가 있으면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야당 대표단이 조사하러 왔는데 작업선을 동원해 방해하는 것을 넘어 들이받았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문제가 있으면 숨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민주 통합당 대구시당 4대강사업 실사단장을 맡은 달성군의 김진향 후보는 "위험을 무릎쓰고 강에 직접 들어가 보니 세굴현상이 아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보를 부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한편, 창녕 함안보에서도 현장 조사 결과 보 기둥에서 하류 쪽으로 90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부터 450여 미터 아래까지 세굴 현상이 발견되는 등 안전에 문제가 드러났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세굴 현상이 지속되면 보 구조물 옆에 위치한 바닥보호공 유실 위험이 커져 결국 보의 안정성이 위협받게 된다며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