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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공천 불만 폭발 ''공천위 구성된지 언젠데…''



국회/정당

    새누리 공천 불만 폭발 ''공천위 구성된지 언젠데…''

    전략지역 선정 비롯 공천 윤곽조차 나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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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공천위가 출범한지 정확히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전략지역 선정을 비롯해 대략의 공천 윤곽조차 나오지 않아 당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진행 정도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작업이 시작되지 않았다"면서 "검증을 하려다 보니 절차가 많아서 하여튼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천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공천위 회의는 ''학습과정''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가 많다보니 공천과 관련한 기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권영세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공천위 출범 이후 지금까지의 기간은 당과 지역상황을 모르는 공천위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일종의 오리엔테이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재까지 공천위가 가시적으로 내놓은 결과물은 현역 비례대표 의원의 TK(대구.경북)지역 공천배제 정도 뿐이다.

    이미 한달여 전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내놓은 현역의원 25% 공천 원천배제, 전체지역구 20% 전략공천 등의 기본 원칙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것.

    이처럼 총선을 채 2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천위 활동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현역의원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서울지역의 한 의원은 "소문만 무성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가 없으니 답답하다"며 "본선에 나서기도 전에 공천단계부터 피가 말라 죽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수도권 의원도 "지역구에 다른 예비후보들이 모두 현역의원이 공천도 어렵다는 얘기를 하고 다닌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설사 공천이 되더라도 본선에서 제대로된 선거운동을 할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규모 공천 물갈이가 예고돼 있는 영남권 의원들은 더욱 불만이 높다. 한 영남권 의원은 "지역구 지지율은 높지만 전략지역이 어떻게 선정될 지 몰라 한시도 안심할 수 없다"며 "손발을 다 잘라놓고 지역구에 묶어놓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권주자인 문재인 이사장이 출마하는 낙동강벨트의 경우 민주통합당은 이미 라인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바람몰이를 시작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후보윤곽은 고사하고 아직 이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택할 지 등을 비롯한 대응전략 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여당일 때의 공천은 야당일 때와 다르다"며 "정무적인 감각을 가지고 공천을 해야 되는데 전략이 없다"고 당의 공천과정 전반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한 측근 의원조차 "지금 야당의 공세에 맞서 선거전략을 짜고 맞대응을 해야 하는데 공천이 늘어지다보니 여력이 있는 의원들조차 지역구에 매달려 당의 일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민주통합당이 총선을 겨냥해 대통령 측근비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 새누리당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은 물론 다시한번 한미FTA를 들고 나오며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공천이 불안한 상황에서 누구하나 총대를 맬 수 없는 상황인 것.[BestNocut_R]

    이처럼 공천위의 더딘 활동으로 개개 의원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것은 물론이고 당 전체의 선거전략과 대야 투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상황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더 이상 비대위나 공천위를 못믿겠다. 빨리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쇄신파 남경필 의원은 "현재 총선과 관련해 당내 컨트롤 타워가 없다"며 "하루빨리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 역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사들로 선대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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