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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 '운구 7인방'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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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체제 '운구 7인방'이 이끈다

    장성택·리영호·김영춘 등 좌우서 영구차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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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김정일' 시대를 이끌 북한의 새 지도부가 28일 영결식을 통해 면모를 드러냈다.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보좌할 실세 그룹은 장성택 국방위부위원장을 정점으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 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군부가 대거 포진하고 김기남 선전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등이 이를 떠받치는 '8인 체제'가 될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중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김정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장성택 국방위부위원장과 김기남 선전비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이 김 위원장의 영구차를 호위했다.

    영결식에서 김 부위원장 건너편 쪽에서는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영춘 북한 인민무력부 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등 군부 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권력 공백을 보완하는 한편 김정은 후계 체제에서도 이어질 '선군정치'의 핵심 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장성택에서 김정각에 이르는 '7인방'은 이날 인민군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는 것으로 위용을 대내외에 알렸다.

    7인의 측근 실세 중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단연 김 부위원장의 고모부인 장 부위원장. 김 부위원장의 후견인으로 알려진 그는 이날 김 부위원장의 바로 뒤에서 영구차를 호위, 김정은 체제를 실질적으로 이끌 2인자임을 새삼 과시했다.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행정분야를, 김기남 비서는 김정일 위원장에 이어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선전선동에 책임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도래를 널리 천명하는듯, 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과 때맞춰 이날 지도층이 후계자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충성 맹세 기고문'을 노동신문에 실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로 북한에서 유일하게 인민군 원수 칭호를 가진 리을설, 김정일 시대에 이어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리용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제1비서, 곽범기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조병주 부총리, 장영길 인민군 소장, 리재현 농업성 부상의 충성 맹세 기고문을 일제히 실었다.

    리을설은 "항일혁명투사들은 백두산 시절의 열정과 기백으로 우리의 운명이고 미래인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높이 받들어 모시고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 위업을 완성하는데 모든 힘을 다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대를 이어 계승되는 혁명의 영도자를 중심으로 하는 천만대오의 일심단결이 있기에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은 우리 혁명의 1세들의 불변의 신념이고 후대 모두의 확신"이라고 밝혔다.

    곽 책임비서는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실천으로 받들어 함남 땅에서 다시 한 번 비약의 폭풍이 일어나게 하겠다고 굳게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리용철 1비서는 "김정은 동지만 계시면 반드시 이긴다는 필승의 신념을 간직하고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일심단결해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의 선군혁명 위업을 대를 이어 빛나게 계승 완성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굳게 맹세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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