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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엄마가 들려주는 이주노동자 이야기



제주

    ''완득이'' 엄마가 들려주는 이주노동자 이야기

    [제주CBS 10주년 기획 ①]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

    중국인 선원

     

    "우린 노예가 아닙니다. 한국에 올 때 이미 힘든 일은 각오를 했습니다. 그래요,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해도 때리고 못해도 때리고 기분이 안 좋다고 때려요! 그런건 정말 못참겠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일하는 중국 허난성 출신 선원 짱유청(39)씨의 말이다.

    힘든 일을 각오하고 고달픈 선원 생활을 하고 있고 있지만, 인격적인 모독과 폭행은 그의 심신을 더욱 지치게 한다.

    제주CBS(본부장 민경중)가 창립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우리는 외국인 선원, 노예가 아닙니다(취재·구성 김대휘 기자)''의 이야기다.

    2부작으로 구성된 특별기획은 오는 26일(월) 오후 5시 5분부터 6시까지 1,2부로 나눠 제주CBS 라디오(제주시 FM 93.3 Mhz, 서귀포시 FM 90.9Mhz)를 통해 방송된다.
    이쟈스민

     



    제1부 ''그들이 말하는 눈물의 작업현장''에서는 한번 출항하면 하루 4시간밖에 못자며 배에서 일하는 연근해 어선 중국인 선원 이주 노동자들의 분노의 소리를 담았다.

    제2부 ''그들의 인권피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에서는 선상폭행과 폭언, 유입 정책의 문제와 그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영화 ''완득이''에서 엄마역으로 출연한 필리핀 출신 이쟈스민씨가 이번 특별기획의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쟈스민씨의 남편은 항해사 출신으로, 선상에서의 힘든 상황과 외국선원 노동자들의 아픈 현실이 이쟈스민씨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된다.

    기획 제작자인 김대휘 기자는 "노동 현장을 취재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봐왔지만 외국 선원들에 대한 차별과 비인격적인 대우가 특히 심했고 안타까웠다"며 "그들의 목소리로 아픈 현실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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