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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 전국 유통, 개발공사가 직접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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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삼다수 전국 유통, 개발공사가 직접 맡나?

    제주 삼다수

     

    제주 삼다수 전국 유통이 독점회사인 농심과의 불평등 계약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제주개발공사가 적접 유통에 나서거나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제주 삼다수 유통 최적화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22일 발표하고 현행대로 위탁판매사에게 삼다수의 전국 유통을 모두 맡기는 방안보다는 개발공사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용역에서는 모두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주식회사 농심에게 전국 유통을 계속 맡기거나 공개경쟁 입찰로 1개 위탁판매사를 선정하는 방식이 첫번째 안으로, 현행 유통구조를 유지하되 공개경쟁 입찰로 선정하는 방법이다.

    두번째 안은 제주개발공사가 자체 유통전문조직을 만들어 대형할인점 등과는 삼다수를 직거래하고 권역별 대리점을 선정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개발공사가 유통에 직접 참여하는 다채널 구조로, 위탁판매사가 없기 때문에 영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세번째 안은 개발공사가 부분참여하는 유통구조로, 대형할인점 등과는 직거래를 하고 1개 위탁 판매사를 선정해 유통하는 방안이다.

    위탁판매사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1안과 위탁판매사없이 제주개발공사가 직접 유통에 참여하는 2안을 적절히 섞은 형태다.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바로 세번째 안이 46.5%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두번째 안이 29%로 뒤를 이었다.

    유통이론에 근거한 평가에서는 개발공사의 직접 유통 구조방식인 2안이 82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3안은 80점이었다.

    결국 제주도개발공사가 적극적으로 삼다수 전국 유통에 뛰어 들거나 부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최적안으로 제시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는 주식회사 농심이 독점하고 있는 삼다수 전국 유통구조를 깨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개발공사와 농심측은 판매물량만 채우면 자동연장되는 유통계약을 지난 2007년에 맺었기 때문에 계약해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삼다수 전국 유통에 제주개발공사가 참여하고 싶어도 농심과의 계약해지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BestNocut_R]

    이때문에 개발공사도 "농심과의 제주삼다수 판매협약과 관련한 협상과 제주특별자치도 조례 개정 결과를 반영해 용역에서 제시한 최적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농심과의 유통계약 협상은 현재 진행중이고 제주도의회는 삼다수 유통의 공개경쟁 입찰을 명시화한 제주개발공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의원발의로 만들어 입법예고했다.

    한편, 제주 삼다수는 지난 1998년 출시후 현재까지 농심이 전국 유통을 독점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1998년 6만 7천톤에서 지난해 말 45만 5천톤으로 12년동안 6.7배가 늘었고 매출액은 143억 원에서 1,771억 원으로 12.3배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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