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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야구장서 1급 발암물질 석면 검출 '충격'



사건/사고

    전국 주요 야구장서 1급 발암물질 석면 검출 '충격'

    잠실, 문학, 사직 야구장 등에서 석면성분 검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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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잠실야구장과 인천문학야구장 등 전국 주요 야구장 다섯 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달 초부터 환경보건시민센터(이하 시민센터)와 서울대보건대학원이 공동으로 서울잠실야구장 등 전국 5개 야구장에서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 5곳 모두에서 석면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부산사직야구장에서는 사용금지기준의 무려 10배에 달하는 석면이 확인됐다.

    시민센터가 사직야구장 내야 주변에서 채취한 토양시료 3개를 분석한 결과 트레몰라이트석면 0.25%와 백석면 1%가 검출됐다.

    서울잠실야구장과 인천문학야구장에서도 사용금지기준의 5배에 달하는 석면이 확인됐다.

    시민센터에 따르면 잠실야구장 LG트윈스 더그아웃 앞과 3루에서 1루 사이 주루 등에서 채취한 토양시료 3개에서 트레몰라이트석면 0.25%와 백석면 0.25%가 검출됐다.

    시민센터는 "특히 잠실야구장은 석면이 함유된 토양이 적어도 2007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는 등 5년 이상 석면야구장이 운영됐다"고 전했다.

    문학야구장에서도 그라운드에서 사용되는 토양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액티놀라이트석면 0.5%가 확인됐다.

    경기 수원구장에서 채취한 토양시료에서도 사용금지기준의 2.5배에 달하는 석면이 검출됐다.

    시민센터는 내야 주루의 토양 시료 5개에서 액티놀라이트 석면 0.25~0.5%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석면도 미량 검출됐다.

    시민센터는 "600만 관중이 찾는 프로야구장에서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은 야구장에서 경기를 해온 8개 구단 선수와 심판, 야구장 관리인력은 500만여 관중들이 석면에 노출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석면은 미량이라도 노출되면 장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과 석면폐와 같은 치명적인 폐질환을 일으킨다”며 “특히 야구는 달리고 슬라이딩하는 등 먼지가 많이 발생해 호흡기로 노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경기"라며 석면이 검출된 경기장을 폐쇄와 석면토양 제거를 촉구했다.

    시민센터는 5개 야구장에 이어 서울목동야구장과 대전한밭야구장,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 광주무등야구장에 대해서도 석면검출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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