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자원 확보를 위해 추진한 4대강 사업이 당초의 수자원 수급 계획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미경, 홍영표, 정동영, 홍희덕)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은 영산강(섬진강 포함)에 1.2억 톤의 물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또 낙동강에는 영산강보다 8.3배나 많은 10억톤의 물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환경부가 수립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의 물 수급 전망에는 영산강의 물 부족량은 낙동강보다 오히려 4.3배나 많은 것으로 돼 있다.[BestNocut_R]
당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는 2011년 물 부족 예상량이 낙동강은 1.24억 톤이었던데 비해 영산강은 5.36억 톤으로 나타나 있다.
영산강의 물 부족량이 낙동강에 비해 4.3배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4대강 사업에서는 거꾸로 낙동강의 물 확보량이 영산강 보다 8.3배 많도록 상정한 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환경부가 2006년 수립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이 잘못됐거나 아니면 현 정부가 물수급 계획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들 의원들은 4대강 사업의 준설 계획 역시 당초 계획에 벗어난 채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에는 5.7억 입방미터의 모래를 준설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 계획 준설량을 4.6억 입방미터로 20% 가량 줄였다는 것이다.
이들 의원들은 "준설량이 20% 준다는 것은 그 만큼의 물확보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4대강 사업 물확보는 물부족에 대한 대책이 아닌 다른 의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