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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광풍(狂風)''에 민주당 ''휘청''



국회/정당

    안철수 ''광풍(狂風)''에 민주당 ''휘청''

    안철수 원장, 오는 9일 대구 ''청춘콘서트'' 직후 ''출마 선언'' 할 듯

    ㅊㅊ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로 지난 2일 민주당은 하루종일 술렁였다.

    특히 안 원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지층이 겹치는 민주당으로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또한 당내 경선은 물론 크게는 야권 통합 후보를 내기위한 작업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모양새다.

    실제로 당 일각에서는 안철수 원장의 출마선언으로 야권 통합 후보군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출마여부가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당 관계자는 "안철수 원장의 출마설을 접하는 순간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민주당내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정을 놓고 파열음이 나오고 있는 마당이라 허탈감은 더 컸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강연에 앞서 기자들에게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만약 결심을 하면 직접 말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발언 마저도 치밀한 준비와 계산끝에 나온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 원장이 말을 아낀 이유가 지난 5월부터 시작해 오는 9일 끝나는 ''청춘콘서트'' 일정을 감안했다는 것.

    현 시점에서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향후 남아있는 ''청춘콘서트'' 자체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사가 된다. 이에따라 안철수 원장의 ''결심''의 순간은 오는 9일 행사 직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민주당은 안철수 원장의 뒤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버티고 있는 것을 두고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estNocut_R]16대 국회의원이었던 윤 전 장관은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정치권에서는 대선 등 큰 판을 짤 수 있는 몇 안되는 ''전략가''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안철수 원장의 움직임을 단순히 서울시장 출마가 아닌 제3의 ''정치세력화''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대안세력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며 "기성의 정치권은 여든, 야든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다 18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을 역임했던 ''시골의사'' 박경철 신세계연합의원 원장도 안 원장과 ''청춘콘서트''를 같이 진행하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박 원장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연사로 나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이후 벌어진 민주당의 ''출마 러시''와 한나라당 지도부의 ''사실상 승리''발언에 대해 "태풍으로 나무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졌는데 나무를 일으켜 줄 생각은 않고 사과를 주우려고 하는 것"이라며 양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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