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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계일주 76번 할 항공마일리지 관리 안하는 곳은?



국회/정당

    [단독]세계일주 76번 할 항공마일리지 관리 안하는 곳은?

    외교통상부 산하 공공기관들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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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통상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연간 1,000만 점 이상 쌓이는 항공마일리지를 전혀 관리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이 29일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며 이들 기관이 2010년 한해 동안 쌓은 항공마일리지는 무려 1,069만 마일리지에 이르렀다.

    1,069만 항공마일리지로는 세계일주는 76번, 제주도는 1,069차례 다녀 올 수 있는 정도의 규모다.

    또, 상급기관인 외교부를 포함해 44개 중앙 정부부처 모두가 한해 쌓는 총량이 9,000만 마일리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3개 기관의 마일리지 적립량은 다른 기관에 비해 월등히 많다.

    기관별로는 한국국제협력단이 전체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928만 마일리지를,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07만 마일리지, 재외동포재단은 34만 마일리지를 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국제교류 임무를 맡고 있는 공공기관들로 직원 해외출장과 관계자 해외 파견, 외국인 초청 등으로 항공편 이용이 잦은 기관들이다.

    하지만 이들 기관은 항공마일리지를 모두 개인별로 적립해 항공기 이용자가 아무런 제재 없이 사적으로 이용하도록 하고 공무에는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들 기관은 항공사 측의 ''항공마일리지 본인 사용 원칙'', ''양도 불가'' 방침에 따른 것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외교부를 비롯해 정부 각 부처의 경우 ''전자인사관리시스템(e-사람)''을 통해 항공마일리지를 관리하고 공무로만 이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는 점과 대비된다.

    김 의원은 "산하기관의 성격이 공공기관이고, 기관이 집행하는 모든 예산이 국민의 세금에서 나오는 만큼, 항공 마일리지의 사적 이용을 제한하고 공무로만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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