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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모닥불이 소나무 숲 고사시킨다"



경제 일반

    "해변 모닥불이 소나무 숲 고사시킨다"

    소나무 숲서 쓰레기 태우거나 취사하는 행위 삼가해야

     

    여름철 해변에서 피우는 모닥불이 주변 소나무 숲을 고사시키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9일 리지나뿌리썩음병에 의한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피서지, 특히 해수욕장 주변 소나무 숲에서 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산림과학원은 지난 3일 리지나뿌리썩음병 발생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리지나뿌리썩음병(병원균: Rhizina undulata, 파상땅해파리버섯)은 미국 일본 등에서 문제가 된지 오래된 병으로 큰 나무를 집단적으로 말라죽게 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1982년 경주 남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해안의 태안 서산 서천 해수욕장 곰솔림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 병을 발생시키는 병원균 포자는 발아하려면 40~60℃의 고온이 필요해 모닥불을 피우면 토양 속에 휴면 중이던 포자가 자극을 받아 발아해 결국 주변 소나무를 죽게 한다"고 설명했다.

    산림과학원은 바닷가 주변 모래 토양에서 이 병이 발생하면 방제가 어렵다며 소나무 숲에서는 쓰레기를 태우거나 취사하는 행위를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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