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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때문에..." 웅덩이로 변한 강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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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 때문에..." 웅덩이로 변한 강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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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사업의 여파로 부산지역에 조성된 낙동강 인근 생태공원이 모두 물에 잠겼다. 당장 시설물 복구에 들어갈 예산확보도 과제지만, 앞으로 이같은 침수피해가 반복될 될 것으로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

    11일 오전 부산 북구 화명강변공원.

    푸른 숲이 우거져 있던 공원은 주말에 내린 100mm 가까운 폭우로 거대한 황토색 웅덩이로 변해버렸다.

    간간이 보이는 농구 골대와 밑동이 잠겨버린 나무만 보일 뿐, 어디까지가 강의 경계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공원 안에 있는 산책로는 물론 야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화장실 등 시설물과 주차된 차량 20여 대도 모두 물에 잠겼다.

    지난해 10월, 4대강 사업의 첫 성과물로 대대적으로 준공식을 연 뒤 일반에 공개된 화명강변공원은 약 1.41㎢규모(3만평)로 국비와 시비 446억 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폭우의 생채기를 견디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침수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 삼락, 대저,맥도 공원도 침수돼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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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침수사태는 4대강 사업의 여파로 낙동강이 직선화되고, 유속도 빨라지면서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습지와 새들의 친구 김경철 사무국장은 "4대강 사업으로 습지를 갈아 엎으면서 자연 배수 기능을 상실해 피해가 더 컸다"면서 "앞으로 물이 빠지면 당장 시설물 복구작업에 투입될 예산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지만 이같은 침수피해가 잦을 것으로 보여 결국 생태공원 조성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지역 둔치공원에 대한 청소비용만 책정한 상태이다.

    내년도 관리 예산으로 정부에 50억원을 신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상습 침수 예방과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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