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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핏빛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페인트 테러



사건/사고

    ''얼굴이 핏빛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페인트 테러

    부산 임시수도 기념관 이승만 동상, 빨간 페인트 뒤집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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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산시가 ''임시수도 기념관''을 ''이승만 박물관''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려다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임시수도기념관에 있는 이승만 동상이 붉은 페인트를 뒤집어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새벽 6시 30분쯤, 부산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 입구에 있는 이승만 동상에 누군가 쏟아 부은 것으로 보이는 붉은 페인트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쓴 채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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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새벽 시간대 인적이 드문 틈을 타 누군가 동상의 머리부분에서 페인트를 쏟아 부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근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목격자도 없어서 용의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관할 서구청은 "동상 재질이 동(銅)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페인트를 벗기기 어렵다"면서 "아예 철거해 다시 제작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현재 동상 처리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손에 책을 들고 오른손을 치켜든 형상의 이승만 동상은 약 163cm 크기로 동으로 만들어졌고, 전국에서 실외에 세운 이 전 대통령의 첫 동상이다.[BestNocut_R]

    서구청은 이 전 대통령의 양아들인 이인수 씨의 감수를 받고 제작에 들어가 지난 3월, 동상을 임시수도 기념관 앞에 설치했고 오는 20일 임시수도 기념거리 준공식 때 일반에 처음 공개할 계획이었다.

    부산시는 기존 임시수도 기념관을 이승만 기념관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려다 민주,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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