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MB, 북한에 ''천안함, 연평도 사과'' 언급한 까닭은



대통령실

    MB, 북한에 ''천안함, 연평도 사과'' 언급한 까닭은

    "남북정상회담, 서두르지 않겠다"

    adf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내년이 임기말이니까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정치적으로 계산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거듭 촉구했다.

    ''정상회담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만남 필요성까지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 유지해 온 대북 기본 원칙을 훼손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저질러놓은 일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해 천안함, 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보다 직설적인 어법을 사용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기자회견 도중에 6자회담 등을 염두에 둔듯 "북한이 만나자고 해서 안 나가면 또 치겠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치는 게 겁나서 만나야 한다는 것이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BestNocut_R]

    이날 특별기자회견에서 나온 대북 관련 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2월 1일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필요하면 정상회담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대목과 비교해볼 때 분명히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이 올해 들어 최근까지 각계 방면을 통해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유연화 메시지를 보내다가 지난달 말 천안함 1주기를 맞아 또다시 천안함 사건을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융통성 없이 꽉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진정성이 있다면 진정한 자세로 대답을 해야 하고, 그러면 우리는 모든 회담에 적극적으로 할 것이고 6자회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