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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전, 핵분열 연쇄반응 우려…일본 정부는 사투 중



금융/증시

    日 원전, 핵분열 연쇄반응 우려…일본 정부는 사투 중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4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봉이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원전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원전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자위대 헬리콥터를 동원해 상공에서 물을 투하하는 작업에 나서는 등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이 4차례 폭발 사고에 이어 16일도 조마조마한 위기 상황이 계속됐다.

    먼저 이날 새벽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한 제 1원전 4호기.

    냉각수 공급 차질로 수조가 끓어 오르면서, 사용 후 연료봉에 핵분열 연쇄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경전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용 후 연료봉을 저장한 수조의 물이 끓어 올라 수위가 낮아지면서 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연료봉이 또 다시 임계 상태가 되어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결국 폭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3호기는 격납용기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는 것이 관측됐다. 2호기처럼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는 격납용기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동시에 원자로 내의 방사성 물질이 수증기와 함께 외부로 확산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동경전력은 3호기의 흰 연기에 대해 ''''핵연료를 저장하는 수조의 물이 증발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수조에는 약 500개의 핵 연료봉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지진 뒤 외부로부터의 송전과 비상 발전이 멈춰 냉각수를 공급할 원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물이 끓어 수증기가 외부로 나온 것으로 보여 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위기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사성 물질은 끊임없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원전력 안전 보안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전 10시 40분에 원전 정문 부근에서 방사선 수치가 시간 당 10밀리 시버트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도는 1천 마이크로 시버트다.

    이에 따라 동경전력은 작업 중인 직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가 방사선 수치의 하락에 따라 직원 대피 조치를 해제했다.

    21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서도 기준치의 6천배를 넘는 방사선 물질이 나왔다. 문부과학성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21㎞ 떨어진 나미에초 주변에서 기준치의 약 6천600배에 달하는 시간당 330 마이크로 시버트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3,4호기 등 원전을 냉각시키기 위해 자위대 헬리콥터를 동원해 상공으로부터 물과 붕소를 퍼붓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다.

    [BestNocut_R]최후의 결사대라고 할 수 있는 50명의 동경 전력 직원도 원전에 남아 피폭 우려를 무릅 쓰고 연료봉 노심이 녹아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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