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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태평양 인접국들에 쓰나미 경보령이 확대됐다.
11일 미국 하와이 소재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일본 북동부 지진 직후 일본과 러시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데 이어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하와이, 괌,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 인접국들로 쓰나미 경계령을 확대하면서 각국에 조속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날 대만 매체 포커스타이완은 대만 중앙기상국이 대만 중동부 해안도시 화롄과 남동부 타이둥 지역에 각각 오후 5시32분, 오후 5시36분쯤 쓰나미가 상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BestNocut_R]
러시아도 쿠릴열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매체 필리핀스타는 필리핀 화산 및 지진 연구소가 이날 오후 5시50분(현지시각)쯤 쓰나미가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연구소 대표 레나토 솔리덤은 해안가 주민들에게 대피해 높은 고지대 피난처를 찾도록 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또한 추후 상황을 위해 전국 구조대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해안의 모든 선박들은 항해가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