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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에서 원숭이 세리머니를 펼친 기성용(셀틱)에게 징계가 내려지진 않을 전망이다.
아시안컵 총괄 책임자인 스즈키 도쿠아키는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징계에 대한 논의는 없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아직 통보가 없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골 세리머니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지만 현재로선 징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26일 끝난 일본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전반 23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원숭이를 흉내내는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됐다. 갑론을박이 펼쳐지던 가운데 트위터를 통해 '욱일승천기'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서 논란이 더욱 확대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에게 기성용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일본인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에서 당했던 인종차별에 대한 세리머니다. 미리 준비를 했는데 공교롭게 일본전에서 골이 터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고 일본축구협회에 기성용 세리머니에 대한 해명했음을 전했다.
일본축구협회도 기성용의 사정을 이해하면서 후속 조치 없이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협회 관계자는 "일본도 우리의 설명을 이해했고 징계를 건의하는 후속 조치 없이 해프닝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