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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블로그] 스마트폰과 SNS가 인성 파괴에 대한 ''반론''



IT/과학

    [뉴스블로그] 스마트폰과 SNS가 인성 파괴에 대한 ''반론''

    ㄱㄱ

     

    스마트폰이나 SNS 이용자가 급속히 늘면서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중독성에 대한 우려를 넘어 인간성을 파괴하고, 인간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다소 극단적인 평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오늘자 한 외신은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이 장례식에는 신경쓰지 않고 아이폰을 꺼내 SNS 메시지 등을 확인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며 이를 개탄하는 목소리를 보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이용자가 가상 세계에만 매몰돼 현실과는 유리된 삶을 살게되고,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물론 중독은 고립을 심화시켜 인간성을 파괴시킨다.

    문제는 중독이 나쁜 것이지, SNS 그 자체는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기자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접했을 때 한동안 집에 가면 밥먹을 때만 빼놓고 아이폰을 꺼내 이것저것 기능을 확인하고 쓸만한 앱을 다운받고, 실행해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다.

    이때문에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했다.

    요즘도 식당에 가보면 4명이 모였을 때 서로 대화를 나누기 보다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얼굴을 박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물건을 ''득템''했을 때 그 제품이 주는 새로움, 기대감 때문에 한 며칠 정도 빠져들어보는 수준이지 대부분 스마트폰 때문에 가족들과 완전히 대화의 문을 닫고 사는 병적인 중독으로 빠져드는 이용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처음 이용했을 때도 비슷했다.

    ㅊㅊ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글을 한 문장이라도 놓치면 마치 소외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약 일주일 간은 잠시라도 틈만 나면 아이폰으로 트위터에 뜬 글을 확인하고, 포스팅을 하거나 RT를 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팔로윙과 팔로우가 늘면서 물리적으로 타임라인의 모든 글을 확인하기가 불가능해지면서 오전에 2~3번, 오후에 2~3번, 잠자리에 들기전에 잠깐 트위터에 들어가 어떤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정착되고 있다.

    아마 대부분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으로 본다.

    이 단계를 넘어서고 나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인간관계 단절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지경을 넓힐 수 있는 좋은 도구로 만들 수 있다.

    내가 알지 못하던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고, 친구, 팔로우들의 생각,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관계와 소통의 폭을 더욱 넓일 수도 있다. 별로 품을 많이 들이지 않고서도 풍부한 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

    불륜의 통로, 개인정보 유출, 악플, 중독...

    나쁜 것으로 이용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따지자면 아예 인터넷을 하지 말아야 하고, SNS도 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든 SNS든 나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도구로 얼마든지 잘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정치적 또는 상업적으로 특정한 목적에 이용하기 위해 다소 불순한 의도로 SNS를 사용하려는 사람은 경계해야 한다. 이런 분들이 SNS 물을 흐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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