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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 비율,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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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 비율, 세계 최고 수준

    ILO "공정하고 안정적인 임금 보장 위해 단체교섭 강화 필요"

     

    우리나라 노동자 임금 상황이 전 세계 주요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ILO 즉, 국제노동기구가 15일 발표한 ''세계임금보고서(Global Wage Report)''를 보면 우리나라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저임금 노동자는 ''중위임금'' 2/3 미만을 받는 노동자를 말하며, 중위임금은 전체 노동자를 임금 액수에 따라 줄을 세웠을 때 가운데에 있는 노동자가 받는 임금을 뜻한다.

    ILO가 최신 통상근로자(Full-time employees) 임금 통계를 입수한 14개국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가 26%로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미국이 약 2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캐나다와 헝가리, 독일, 영국, 아일랜드, 룩셈부르크가 20% 초반대의 저임금 노동자 비율을 보였고, 호주와 체코가 10% 후반대, 일본은 약 15%, 뉴질랜드는 약 13%를 기록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10% 미만이었다.[BestNocut_R]

    ILO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임금 상승률이 현저히 낮아졌으며, 저임금 노동자 수가 증가하면서 임금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저임금 노동자들이 ''경제 성장기 혜택을 공정하게 배분받지 못하고, 경제위기 동안 특히 높은 비용을 치렀다''고 생각하면 사회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ILO는 강조했다.

    ILO는 이에 따라 "단체교섭 강화와 최저임금제도를 통해 임금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단체교섭과 최저임금은 경제성장 혜택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저임금 노동자 비율을 줄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ILO가 33개 나라를 조사한 결과, 노조 가입률이 높을수록 저임금 근로자 수가 적은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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