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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용역 동원한 폭력행사 사과하라"



사건/사고

    "롯데百, 용역 동원한 폭력행사 사과하라"

    시민대책위, 용역난입 규탄 기자회견

    롯데용역

     

    계약 해지된 시설노동자들이 촛불집회를 하던 도중 용역경비원들이 들이닥쳐 천막을 부수고 폭력을 행사한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시설노동자와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대책위는 26일 오후 대전 롯데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화점 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천막설치는 경찰과 구청에도 계획을 알리고 사전에 협의한 내용"이라며 "롯데백화점 앞이 사유지이기는 하지만 '보도'로서 구청의 관리 하에 있으므로 롯데가 용역을 동원해 무력으로 천막을 철거한 행위는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백화점 측은 법정절차에 따라 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사적으로 용역을 동원함으로써 천막이 부서짐은 물론 집회참가자들까지 부상을 입었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파손된 물품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은 결국 시설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 해고당했기 때문"이라며 "롯데는 더 이상 용역업체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시설노동자들을 현장에 복귀시키고 노동조합을 인정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백화점 앞은 고객들이 계속 출입하는 곳인데 그곳에 천막을 친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부담이 되는 일이라 저지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해명했다. [BestNocut_R]

    한편, 지난 25일 시설노동자들이 백화점 앞에 집회용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백화점 측 용역경비원과 직원 등 60여 명이 난입해 천막을 부수는 등 충돌이 일어났으며, 이 과정에서 10여 명의 노조원과 시민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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