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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사이 두 차례 ''쿵'' ''쾅''···침몰 당시 굉음 뭘까?



사건/사고

    5초 사이 두 차례 ''쿵'' ''쾅''···침몰 당시 굉음 뭘까?

    외부 초병 "낙뢰와 비슷한 소리"… 원인 규명 실마리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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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이 미궁으로 빠져들면서 사고 당시 여러 종류의 굉음을 들었다는 증언이 나와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사고 당시 생생한 목격담이 나왔다.

    사고 당시 수면격실 지하2층에서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오성탁 상사는 사고 순간에는 ''''쾅''''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떴다고 증언했다.

    그는 폭발음이 얼마나 컸냐면 귀가 아플 만큼 컸다고 부연했다.

    그는 굉음과 함께 배가 90도로 뒤집었다고 말하면서는 이 소리를 ''''펑''''하는 소리였다고 약간 바꿔서 말했다.

    사고 당시 우현 견시병의 임무를 맡았던 한 장병은 ''''쾅''''하는 소리와 함께 심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수길 상사의 증언은 더욱 구체적이다.[BestNocut_R]

    잠들 자기 위해 지하 침실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남들보다 소리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연 김 상사는 우선 ''''''''쿵''''하는 소리와 함께 침실을 빠져나오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3에서 5초 사이에 (다시) ''쾅''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기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는 이 소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 질문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했다.

    그는 ''''처음에 ''''쿵''''하는 소리는 어디에 부딪힌 줄 알고 전탐실을 향했던 것이고 ''''쾅''''하는 소리는 뭐라고 할까, 약간의 폭음과 같았다''''고 말했다.

    배 안에 있는 생존자들과는 달리 외부에서는 이 소리를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이날 합동조사단은 1차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고 당시 사고 지점에서 2.5km 떨어진 247초소에서는 낙뢰와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당시 침몰 장면을 열상관측장비(TOD)로 촬영한 해병대 6여단 소속 초병의 경우는 "마치 철판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처럼 들렸다"고 상부에 최초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같은 굉음을 묘사하는데 ''''쾅''''이나 ''''쿵'''' 같은 단 한 음절의 의성어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같은 소리를 듣고도 전혀 다른 ''''단어''''로 구현해 내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이 소리를 들은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소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목격담을 청취할 필요성은 남아 있다.

    사고 당시 발생한 굉음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도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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