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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유산균으로 아토피 잡는다''



IT/과학

    ''김치 유산균으로 아토피 잡는다''

    산학공동연구진,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 65 세계 최초로 발견

    {IMG:2}김치의 유산균이 아토피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프로바이오닉과 영남대 박용하 교수, 충북대 한윤수 교수로 구성된 산학공동연구진은 임상실험을 통해 김치 유산균에서 아토피 질환 치료에 효능이 있는 미생물 ''락토바실러스 사케이 프로바이오 65(Lactobacillus sakei probio 65)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산학공동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을 2~10세 어린이 아토피 환자 100여 명에게 3개월간 투여, 혈액 내 면역조절 관련물질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혈청내의 특정 케모카인들(CCL17, CCL27)이 유의적으로 감소돼 아토피 질환이 위약구에 비해 최대 238% 이상 호전되는 것을 과학적으로 규명해 냈다.

    부작용이 없는 천연면역조절제인 김치 유산균이 기존의 아토피 치료약물의 대체제로 개발이 가능해져 아토피 치료용 신약 원료와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가능한 길이 열린 것이다.

    국내에서 아토피 질환으로 지난 2008년 병원진료를 받은 환자는 113만 명인데, 치료약물로는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고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해 아토피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용하 영남대 맞춤의료연구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현대인의 난치병 가운데 하나인 아토피질환을 다스릴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연 것은 물론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 국내 바이오기업을 통해 상품화하고 전 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로바이오닉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대전의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2010 과학의 달 기념 사이언스데이''에서 김치 미생물을 넣은 유산균 음료를 선보이고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실험결과는 미국 아토피 전문의학학술지인 ''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 학회지) 4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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