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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은 중앙정보부가 조작"



사건/사고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은 중앙정보부가 조작"

    진실화해위, 국가에 피해보상과 재심 등 권고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은 군부정권시절 중앙정보부가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몰아 조작한 사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남조선해방전략당 사건은 1968년 중앙정보부가 권재혁 등 13명을 강제 연행한 뒤 불법구금과 가혹행위를 통해 조작한 사건이라고 12일 밝혔다.

    중앙정보부는 지난 1968년 8월 24일 ''통일혁명당사건''''과 함께 ''''남조선해방전략당사건''''을 ''''간첩사건''''으로 발표했다.

    당시, 중앙정보부는 ''''통일혁명당 사건''''을 수사하면서 권재혁 등 13명을 1968년 7월 30일 경부터 강제 연행해 3일에서 53일간 불법 구금했다.

    이 과정에서 구타와 잠 안 재우기 등의 고문과 가혹행위를 통해 허위 진술을 강요했으며, 이를 통해 이들이 ''''남조선해방전략당''''을 조작한 것으로 혐의를 씌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들의 반국가단체구성과 내란예비음모 여부에 대해 중앙정보부가 지인들간의 친목모임을 ''''남조선해방전략당''''이란 명칭과 강령을 가진 반국가단체로 확대 과장하여 조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사건 관련 판결문과 수사, 공판 기록 등에 대한 자료조사와 당시 중앙정보부 수사관 등 참고인 진술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사건으로 권재혁은 반국가단체 구성과 수괴죄, 내란예비음모죄, 간첩죄가 적용돼 1969월 9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뒤 1969년 11월 사형이 집행됐다.

    또, 이일재는 법원에서 무기형을 선고받았으며 이강복은 10년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복역 중 1971년 10월 암으로 옥중에서 사망했다.

    이형락은 1978년 8월 만기출소 하였으나 1985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국가에 대해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사과하고 화해를 이루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과 재심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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