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7월 해병대수사단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조사 결과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는 자리에 참석했던 해병대 공보정훈실장(정훈실장)을 소환했다.
공수처는 10일 이윤세 해병대 정훈실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지난해 7월 30일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이 채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국방부 장관에게 최초 보고한 회의 등에 참석했던 인물이다.
박 대령은 이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이 '사단장까지 형사처벌 대상으로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전 장관 측은 사단장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이 실장을 상대로 당시 자리에서 나온 발언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이 실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것이 맞는다"면서도 "자세한 조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