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윤창원 기자조국혁신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국민들 마음에 가닿은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국정 방향은 옳은데 국민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한 총선 직후 국무회의 때 인식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부족', '미흡', '송구', '사과'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국정운영에 대해 반성을 하고 앞으로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을 얻은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은 다 아는데 혼자만 모른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할 테면 해 보시라"며 "21대 국회에서 재의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22대에서라도 끝까지 파헤쳐 외압의 주범을 찾아내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법안에 대해 수용이 어렵다는 발언을 한데 대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윤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를 제외한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다"며 "오늘 회견에 기대하지 않았기에 실망할 것도 없다. '벌거벗은 임금님' 치하에서 3년을 버텨야 하는 국민들의 신산한 삶이 걱정될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