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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메시·호날두 등 축구스타 '노쇼' 방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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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中 메시·호날두 등 축구스타 '노쇼' 방지책 마련

    핵심요약

    23일 중국축구협회 '국제경기 등록 및 감독 규정' 발표
    스타 선수 출전조건과 계약위반 처리계획 등 공지해야
    메시의 '홍콩 노쇼' 파문 계기 노쇼 피해 방지위해 도입

    연합뉴스연합뉴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지난 2월 초 홍콩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아 축구팬들의 분노를 산 사건을 계기로 중국축구협회가 '노쇼 방지' 규정을 마련했다.

    중국 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23일 스타 선수가 출전하는 국제경기의 유치와 홍보, 그리고 티켓판매 방식 등의 내용을 담은 '국제경기 등록 및 감독 규정'을 발표했다.

    우선 스타 선수의 '노쇼' 방지를 위해 티켓 판매를 시작하기 전부터 주요 스타 선수의 출전 조건과 계약 위반시 처리 계획을 먼저 티켓 구매자들에게 공지하도록 했다.

    또 국제경기 주최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등 국제조직의 승인을 받기 전에 어떤 형태로든 해당 경기를 홍보하거나 미리 티켓을 판매할 수 없도록 했다.

    이밖에도 중국축구협회가 주관하지 않는 '국제 A급 경기'의 경우 주관사는 FIFA가 인증한 경기 중개인을 통해서만 참가 축구팀과 조직·연락 작업을 하고, 중국축구협회에 등록해야 한다.

    스타 선수들이 뛰는 국제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고가의 티켓을 산 축구팬들이 노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국축구협회가 직접 관리하기 위해 이같은 규정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망은 해당 규정이 공개된 이후 많은 축구팬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다며, 일부 축구팬들은 이를 '메시 규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규정은 지난 2월 초 메시의 '홍콩 노쇼' 사건을 계기로 도입됐다. 당시 메시는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부상을 이유로 경기 내내 벤치에 않아있었다.

    이 때문에 메시가 뛰는 모습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홍콩은 물론이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최고 83만원의 티켓값과 항공, 숙박비를 치르고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특히, 메시가 불과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30분간 출전해 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이에 메시 소속팀의 공동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SNS를 통해 중국 축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비판 여론만 키웠다.

    이후 지난 3월 중국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었던 메시의 고국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중국 당국의 결정으로 모두 취소됐다.

    또, 홍콩 노쇼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에게 티켓값의 50%를 환불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말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의 중국 방문 친선경기가 호날두의 부상을 이유로 경기 하루전 갑자기 취소돼 중국 축구팬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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