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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비판하며 이란 두둔 中 "자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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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이스라엘 비판하며 이란 두둔 中 "자위권 행사"

    핵심요약

    왕이 외교부장,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 비판
    "시리아 주재 이란대사관 공격 단호히 반대, 국제법 위반"
    美-이스라엘 vs 中-중동 구도…중동 국가들 일대일로 참여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연합뉴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연합뉴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현 상황을 잘 처리하리라고 믿는다며 이란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하는 미국과 대립구도를 만들어 중동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신화통신은 전날 아미르압돌라히안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고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번 사건이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란이 대사관 건물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여 취한 조치는 제한적이며 자위권을 행사했다는 점을 지적했다"면서 "중국은 이란이 지역 국가와 주변 국가를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재확인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어 "현재 상황은 가자지구 분쟁이 격화되면서 파급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최우선 과제는 가자 지구의 휴전과 전쟁 종식을 달성하고, 민간인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며, 인도주의적 재난의 추가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란은 주권 침해에 대해 자위적으로 대응할 권리가 있다"면서 "현재 지역 상황은 매우 민감하며 이란은 자제할 의지가 있으며 상황을 더 이상 확대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 테헤란에서 현지 시위대가 반 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이란 테헤란에서 현지 시위대가 반 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왕 부장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중국은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시리아 주재 이란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중국이 이란을 두둔하고 나선 것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에 맞서 중동 국가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상당수 중동 국가들은 중국의 핵심 대외 확장전략인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최근 몇년 사이 중동 국가들과 중국의 무역량이 급증하며 중국은 중동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급부상했다.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중동간 무역액은 지난 2017년 2625억 달러에서 2022년 5072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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