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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원로들, 대국민 호소…"주권자로 책임감 갖고 투표 참여해달라"



종교

    개신교계 원로들, 대국민 호소…"주권자로 책임감 갖고 투표 참여해달라"

    에큐메니칼 원로모임, 29일 오전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25명 교계 원로들,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22대 총선 다층적 위기 극복위해 주권자 책임 행사해 달라" 당부


     우리사회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힘써 온 개신교계 원로들이 29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22대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주열 기자우리사회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힘써 온 개신교계 원로들이 29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22대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송주열 기자
    우리사회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힘써 온 개신교계 목회자들이 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에큐메니칼 원로모임(좌장 김상근 목사)은 29일 오전 10.29 이태원참사희생자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이 역사 퇴행을 막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주권자로서 권리를 행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근 목사(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무)는 모두 발언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가 성금요일인 오늘 십자가의 자리"라며, "여기서 159명의 희생자와 함께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만난다"고 말했다.
     
    김상근 목사는 이어 "이번 총선은 시대의 아픔을 먼저 치유할 국회의원,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 하는 국회의원, 무너진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울 국회의원, 한반도에 다시 평화를 이뤄낼 국회의원,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다시 입법할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는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최부옥 목사.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는 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최부옥 목사.
    기자회견에 참석한 원로들은 이어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그리스도인들과 국민들게 드리는 기독교 원로들의 호소'를 발표했다.
     
    원로들은 호소문에서 "모름지기 정치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며, "지난 2년의 윤석열 정권은 너무 많은 국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면서 10.29 이태원참사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친일숭미적 사대주의, 불경기와 고물가 등 지난 2년 동안 국민들의 삶을 고통스럽게 했던 일들을 열거했다.
     
    개신교계 원로들은 "인류의 온 지혜를 동원해도 버거운 기후위기와 전쟁위기, 신냉전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의 위기, 양극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의 위기 등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위기가 덮쳐오고 있는 데 국민에게 위임받은 권력은 오만하고 무능하고 비겁하며, 탐욕적이다"고 비판했다.
     
    원로들은 또,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대전환의 시계 앞에서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눈물을 씻어주는 새로운 정치의 문이 열려야 한다"며, "제 22대 총선은 이러한 새로운 국정 전환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며 국민 모두의 참여와 행동으로 이 일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소문 발표에 나선 이들은 강경민, 권호경, 김상근, 김영주, 박경조, 박덕신, 백남운, 서일웅, 성명옥, 신선, 신경하, 안재웅, 유경재, 유원규, 윤경로, 윤길수, 이문우, 이해동, 임헌택, 전병금, 전영호, 정숙자, 채수일, 최부옥, 허원배 목사 등 2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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