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아이폰 中 시장 부진 지속…연초 출하량 30% 넘게 감소



아시아/호주

    아이폰 中 시장 부진 지속…연초 출하량 30% 넘게 감소

    핵심요약

    중국서 애플 아이폰 출하량 1월 39%, 2월 33% 급락
    긴 설연휴 영향…중국내 애국소비 열풍 역시 주원인
    미국 제재속 자체 기술 스마트폰 선보인 화웨이 약진

    아이폰. 연합뉴스아이폰. 연합뉴스
    중국내 애국소비 열풍으로 화웨이 등 자국산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존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석권해온 애플 아이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에서 아이폰 출하량은 240만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또, 1월 출하량도 550만대에 머물며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하는 등 2개월 연속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전년에 비해 길었던 춘제(중국의 설) 연휴에 따른 수요 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내 애국소비 열풍 역시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의 전방위 제재로 휘청이던 화웨이는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고사양 반도체를 장착한 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이를 계기로 중국인들 사이에 애국소비가 불붙었다.

    중화권 인기 영화배우 청룽(성룡)이 화웨이 매장을 찾았다가 제품이 없어 구매에 실패하고 돌아갔다는 목격담이 나왔을 정도다.

    이후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새로 출시하며 중국인들의 애국소비를 잠재우는듯 했지만 곧 수요가 줄어들었고, 콧대높던 애플도 중국에서 잇따라 아이폰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계속 줄어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매출이 64%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9.4%에서 16.5%로 두배 가까이 늘며 애플을 뛰어넘었다.

    이런 가운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발전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중국 투자 확대를 약속하는 등 중국 수요 되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쿡 CEO는 최근 1년새 중국을 3번 방문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