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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탁금 인하에 '웃고'…재판 날짜 확정에 '울고'



미국/중남미

    트럼프, 공탁금 인하에 '웃고'…재판 날짜 확정에 '울고'

     연합뉴스 연합뉴스거액의 공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산 압류 위기에까지 몰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뉴욕주 항소법원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탁금을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로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인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기 대출'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4억5400만달러(약 610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 마녀 사냥'이라며 항소했다. 하지만 항소심 진행을 위해서는 1심 벌금에 해당하는 4억5400만달러를 법원에 공탁해야한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금액이 너무 커 현실적으로 낼 방법이 없다며 공탁금을 1억달러 정도로 낮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까지 공탁금을 내지 않을 경우 언제든 트럼프의 자산을 압류할 준비가 돼있다고 벼르고 있었다. 
     
    이날 뉴욕주 항소법원은 공탁금을 낮추면서 향후 열흘 이내에 공탁금을 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금 부족에 시달리는데다 이번 주 뉴욕 검찰로부터 일부 자산에 대한 압류 가능성이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기쁜 소식"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소법원 결정은 1심 판결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NS에 "채권 발행이나 현금으로 공탁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판은 오는 4월 15일 열릴 예정이다. 
     
    당초 이날 재판이 시작될 계획이었지만, 뉴욕 맨해튼 지검이 새로운 증거를 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피고의 방어권 차원에서 재판이 연기됐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된 형사재판 4건 중 처음 열리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성인영화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입막음 돈 지급과 관련해 기업 문서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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