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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루스소셜' 우회상장…"4조원 손에 넣었다"



미국/중남미

    트럼프, '트루스소셜' 우회상장…"4조원 손에 넣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이 우회상장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억 달러(약 4조원)의 이득을 얻게 됐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사법리스크'로 인해 천문학적으로 치솟은 '법률 비용' 마련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특수목적법인은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은 22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열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DWAC는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로, 여기에 인수될 경우 피인수 기업은 까다로운 기업공개 절차 없이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TMTG와 합병을 추진해 온 DWAC는 규정 위반 등의 문제로 당국 조사를 받는 등 난항을 겪었지만 결국 합병을 이뤄냈다. 
     
    이날 합병으로 '자금난'에 시달렸던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기 대출' 혐의로 1심에서 패하면서 막대한 벌금을 물어야할 입장이다. 항소심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벌금액과 동일한 공탁금 4억5400만달러(약 6076억원)를 내야하지만, 이를 마련하지 못해 자산 압류 위기까지 맞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오는 25일까지 공탁금을 내지 못할 경우 언제든 부동산 등 트럼프의 자산을 압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힌 상태다. 
     
    여기다 작가 진 캐럴과의 명예훼손 소송에서도 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소하면서 최근 공탁금으로 9160만달러(약 1200억원)짜리 보증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이날 합병으로 합병사 주식 약 8천만주를 갖게 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주식으로 공탁금 등에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주주의 주식 매도 제한에 걸려, 보통 6개월간 매도가 제한되지만 이사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조치가 투매를 불러일으켜 DAWC의 주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이사회가 이같은 결정을 할 지는 지켜봐야한다.
     
    한편, 주총 승인으로 합병이 완료된 만큼 DWAC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 'DJT'로 다음주부터 뉴욕증시에서 주식을 거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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