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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탄소금식 나서자" 기장, 전국 교회 캠페인 전개



종교

    "사순절 기간 탄소금식 나서자" 기장, 전국 교회 캠페인 전개

    기독교인 절제·경건 다짐하는 사순절 시작돼
    기후위기 시대, '사순절 탄소금식' 캠페인 제안



    [앵커]
    사순절 기간을 맞아 절제와 경건을 다짐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순절 탄소금식'을 전국 교회에 제안했습니다.

    한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사순절 탄소금식'을 전국 교회에 제안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제공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사순절 탄소금식'을 전국 교회에 제안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제공
    [기자]
    기독교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절제와 경건을 다짐하는 사순절이 시작됐습니다.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에 앞서 예수 그리스도가 겪었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며, 기독교인으로서 삶을 돌아보는 절기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이 기간 동안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사순절 탄소금식을 전개합니다.

    탄소금식은 우리가 생활하며 배출하는 탄소의 양을 줄이는 겁니다.

    이번 캠페인은 시대적 과제가 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해보고, 7주 동안 집중적으로 실천에 나서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정원진 목사 / 기장 총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나의 모든 생활이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라고 하는 것을 의식하게 하고 덜 발생시키기 위해서 내가 노력하느냐 이걸 계속 신경 쓰면서 생활 습관을 바꿔나가는 그런 운동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장 총회는 매주 한 가지 대표 과제에 따른 세부적인 활동 과제를 제안했습니다.

    사순절 첫 주간의 활동 제안은 디지털 금식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끄고 기도하기, 기후위기 관련 책 읽기 등의 과제를 실천하면 됩니다.

    2주차인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는 플라스틱 금식 기간으로 텀블러와 장바구니 가지고 다니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가 실천 과제입니다.

    3주차는 배달음식을 줄이는 식생활 금식, 4주차는 옷장을 정리하는 의생활 금식을 제안했습니다.

    5주차는 에너지 금식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전기 코드 뽑아두기, 6주차는 탄소흡수원 만들기 금식으로 텃밭 가꾸기, 나무 심기 실천 기간입니다.

    부활 주일을 앞둔 7주차는 소비금식 기간입니다.

    실천 과제로는 안 쓰는 물건 나누기, 부활절 직전 금요일에는 아무 것도 사지 않기 등이 있습니다.

    '사순절 탄소금식'은 기장 총회가 교단 교회를 대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진행하는 캠페인입니다.

    기장 생태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정원진 목사는 "전국 교회가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창조 질서 보전에 나서는 사순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CBS 뉴스 한혜인입니다.

    (영상기자 최내호,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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