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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리포트] 노토반도 지진 피해 심각한 '일본'



종교

    [미션리포트] 노토반도 지진 피해 심각한 '일본'


    [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으로 가봅니다.

    새해 첫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인데요.

    여진과 악천후로 인해 복구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지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이 한마음으로 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조영상 선교사가 전해드립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Q. 현재 일본 지진 상황은?

     전국에서 가족들이 다 귀향해서 온 가족이 보내는 명절 초하루날 오후 4시 13분경에 지진이 났어요. 특별히 이시카와현은 어업 도시이고 농업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주로 목조 건물들이 많고, 해안선이 584km나 돼요. 그 해안선을 따라서 시골 길들이 좁아서 도로가 전부 파괴되는 바람에 자위대도 직접 들어가지 못하고, 구호 차량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가 많아진 거죠.

    인명 피해는 한 300명 수준인데, 집이 다 무너지니까 2만여 명 정도가 지금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고 지금 2차, 3차 피난 지역을 찾아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는 또 일본에서 1년 연중 비가 가장 많이 오고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서 피난생활이 아주 불편한데, 물, 수도가 개설이 되지 않아서 이제 화장실을 쓸 수가 없어서 3일 전부터는 간이 이동식 변소를 설치해 주는 일을 하고 있고요. 구호물자가 있어도 그것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구호 활동하는 자원봉사자가 아주 극히 부족한 그런 형편입니다.


    Q. 현지 교회와 선교사들의 활동은?

    이시카와현에 한 57개 교회가 있습니다. 교회가 많지가 않죠. 다들 고령자들이 많으니까 50대, 60대 목회자들 중심으로 '노토 헬프'라는 구호단체를 만들었고요. 현지 목회자들이 교인들 피해자들 돕기에도 바쁘기 때문에, 일반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에 이제 오사카, 규슈, 우리 동네 센다이, 동경에서부터도, 전국에 있는 우리 한국 선교사들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국 교회에서도 구호품을 보내겠다고 해서 대량으로 한국에서 오는 구호품을 나를 준비를 우리 선교사들이 지금 대기를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현지 교회가 약자들을 돕는 일을 할 때 그 교회들도 사명을 감당할 수 있고, 나중에 선교의 지름길이 되기 때문에 거기에 한 57개 되는 교회들을 우리가 서포트하고, 그분들이 앞장서서 일하도록 지원금을 보내고, 물자도 그리 다 보내고, 또 그 교회에 가서 성도들과 같이 자원봉사하는 그런 개미군단식의 구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겁니다.

    임시 대피소에 모여있는 아이들.임시 대피소에 모여있는 아이들.
    Q. 앞으로의 전망과 선교적 과제는?

    지금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요. 여진이 보통 (규모) 4, 5정도의 여진이고 지난 번에 6의 지진이었는데, 무너진 게 더 갈라져서 또 크게 무너져요. 약 한 달 동안은 여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해요. 앞으로 더 계속 피난민이 나온다고 생각해야 해요.

    지금 병원에 가 있는 사람들이 한 1천 2백 명 되더라고요. 부상자들이. 관련 사고사가 이제 앞으로 늘어날 거 같고요.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자원봉사 의식이 아주 약합니다. 전부 관청이나 국가에다가 의지하는 그런 모습이기 때문에 긍휼과 위로의 사역을 하는 교회는 할 일이 점점 많아지는 거죠.

    일본 기독교는 아시다시피 '마이너리티 콤플렉스'에 빠져 있어요. 카톨릭하고 합쳐서 0.8%입니다. 연합하지 않으면 뭐든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지금 너무 감사한 것이 지역의 목회자들과 노토 헬프의 실무자들이 매일 업무 연락을 하고, 어떤 일을 도와야 될지 어떤 팀을 보내야 될 지를 같이 공유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이 '개미군단'들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렇게 좀 밝게 보고 있는데, 작은 움직이지만 힘을 합쳐서 계속할 때에 힘이 되고 특별히 어려운 지역,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 슬픔을 당한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성육신 하듯 그들과 같이 어려움을 나눌 때 그분들이 마음들을 다 열고 아주 자연스럽게 기독교에 대한 좋은 반응을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13년 전에 우리 동네는 (지진 피해 상황에서) 전국의 교회가 와서 자원봉사를 1년, 2년, 3년, 4년, 5년 계속하는 것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에게 신세졌다' 이런 말이 생겨버렸어요. 그 교회들은 지역 주민들하고 일체감을 느끼고 모든 생사고락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커뮤니티 센터 같은 교회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냥 모여서 기도하고 성경 공부만 하는 데가 아니라, 그 열정을 가지고 그 마음을 가지고 이웃들을 돕고, 봉사하고, 나누고, 그런 실질적인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교회 개척을 하고…이건 아주 기적 같은 일이죠.

    이런 대재난 속에 있을 때일수록 우리가 이제 희망을 줄 수 있잖아요. 진짜 사랑을 보여줄 수 있고, 전하고 싶은 애절한 마음을 가지고 다 지금 앞장서서 현지 주민들에게 용기를 주는 위로를 줄 수 있는 일을 최대한으로 지금 하고 있는데, 모든 교회들이 다 앞장서서 일을 하도록 지금 이제 정보를 교환하고 현지에 가도록 지금 이제 부추기고 있습니다.


    Q. 일본을 위한 기도제목

    우선 무너진 집을 해체하는 것, 쓰레기 청소하는 것부터 이제 자원봉사를 하게 될 텐데요. 구체적인 사랑은 행동하는 것이니깐 그런 액션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일본 교회의 한국 선교사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일본의 모든 정신 구조는, 국가의 종교는 신도고 또 가정의 종교는 오래부터 뿌리내린 불교입니다. 이런 정신적으로 완전히 전통 종교에 얽매여 있는 일본 민족의 영적인 혁명이 일어나야 됩니다. 2% 이상 기독교인이 생겨나고, 일본교회가 자립해서 일본사람들이 자기 민족에게 참 복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운동, 제자화 운동이 계속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사역하는 조영상 선교사입니다. 감사합니다.

    지진 피해 구호활동을 위해 결성된 '노토 헬프' 스탭들. 지진 피해 구호활동을 위해 결성된 '노토 헬프' 스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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