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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28년간 사랑의 실천…'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한남인돈문화상 수상



대전

    北에서 28년간 사랑의 실천…'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한남인돈문화상 수상

    한남대 제공한남대 제공
    제29회 한남인돈문화상 수상자로 북한에서 봉사와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hristian Friends of Korea·CFK)'이 선정됐다.
     
    한남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설립위원장과 초대 총장을 역임한 인돈(William A. Linton) 선교사의 창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으며, 인돈학술원이 매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 교육, 사회봉사에 크게 공헌한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북한에서 28년 동안 광범위한 활동을 해왔다. 기근과 결핵, 간염 등의 질병으로 북한 주민들이 고통 받던 1995년에 설립, 식품과 의약품을 보내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북한 주민들에게 음식과 의약품 지원, 결핵 및 간염의 진단과 치료, 진료소 및 요양소 설립과 환자 돌봄, 자연재해 긴급구호, 급수시설 개선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1995년부터 2019년까지 총 91차례 북한을 방문해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에 인도적 지원으로 사랑의 손길을 전했고, 굳건한 국제 자원봉사자를 기반으로 정치적 이념을 넘어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실천해왔다.
     
    북한에서 결핵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결핵을 진단하고 치료, 확산 방지를 위한 환경개선까지 체계적인 활동을 했으며, 최근에는 B형간염과 C형간염 환자들을 위해 현대식 간염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 교육과 멘토링, 환자 돌봄 등을 해왔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하이디 린튼 사무총장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우리를 관대하게 인정해주심으로써 우리는 큰 영예와 힘을 얻고, 삼가 겸손한 마음을 갖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에게 특별히 소중한 두 분이 돌아가셨다. 린튼 가문의 3대 한국선교사 중에 마지막 생존자이셨던 인애자(Betty Linton) 선교사님과 한남대학교 교수이시며 단체의 소중한 친구이자 멘토였던 서의필(John Somerville) 박사님"이라며 "우리는 이 두 분은 물론이고, 은퇴하신 위대한 한국선교사 가정 출신의 여러분들이 단체가 1995년에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사역을 위해 신실하게 기도해주시고, 동참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지원해주신 것에 커다란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린튼 사무총장은 "올해는 28주년이 되는 해로, 코로나로 인한 국경 폐쇄를 비롯해 심각한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선교와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 열린 제29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에서 한남대 이광섭 총장과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신정호 이사장은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에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광섭 총장은 "인돈 선교사의 뜻을 기리고 기독교정신을 기리기 위한 이 상의 취지에 적합한 단체에게 상을 수여하게 돼 기쁘다. 깊은 존경을 표하며 우리 대학은 그 헌신과 사랑을 본받아 학생들을 더욱 잘 교육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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