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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선교 130주년 '일치' 걸음 뗀 강화교산교회와 성공회 강화성당



종교

    강화선교 130주년 '일치' 걸음 뗀 강화교산교회와 성공회 강화성당

    기감 강화교산교회·성공회 강화성당, 지난 8일 '강화선교 130주년 기념 교환예배' 드려
    두 교회 교인들 예전, 예식 다름 이해…"교인들 일치 나선 것 큰 의미"
    "연합과 일치의 모델 될수 있도록 노력"…강화 기독문화 확산 연합사업 전개


    강화선교 130주년을 맞아 강화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강화교산교회(박기현 목사)와 성공회 강화성당(이경래 신부)가 교회 일치를 위한 교환예배에 나섰다. 사진은 박기현 목사(왼쪽)와 이경래 신부(오른쪽)가 교환예배 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강화선교 130주년을 맞아 강화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강화교산교회(박기현 목사)와 성공회 강화성당(이경래 신부)가 교회 일치를 위한 교환예배에 나섰다. 사진은 박기현 목사(왼쪽)와 이경래 신부(오른쪽)가 교환예배 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앵커]

    강화도 선교 130주년을 맞아 강화 선교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산교회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이 교파와 예식을 넘어 교회 일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산교회 목회자는 강화성당에서, 강화성당 신부는 교산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130년 전 선상세례를 시작으로 강화도에 복음을 꽃 피운 감리교 강화교산교회.

    국내 최초로 전통가옥을 예배공간으로 승화시킨 성공회 강화성당이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감 강화교산교회 박기현 목사는 성공회 강화성당에서, 성공회 강화성당 이경래 신부는 강화교산교회에서 각각 교환 예배를 드렸습니다.

    강화선교 130주년을 맞아 교파와 예식이 다른 두 교회가 다름을 극복하고 주 안에서 이 땅의 평화의 도구로 함께 쓰임 받는자는 취지에섭니다.

    [녹취] 박기현 목사 / 기감 강화교산교회
    "130년 동안 이 강화 땅에 복음의 씨를 심어주시고 이 복음이 확장돼 강화가 복음의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은혜와 복을 내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박 목사와 이 신부는 각각 강단에서 에베소서와 요한복음에 나타난 화평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며 교인들에게 교회 일치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교인들은 평소와 다른 예전과 예식으로 인한 어색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예수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는 성찬예식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녹취] 이경래 신부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간절히 비오니 이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받는 모든 이들에게 성령을 내리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게 하시고 찬양과 감사의 산 제물이 되게 하소서."

    강화교산교회와 강화성당의 교환예배는 목회자들 만의 강단 교류가 아닌 교인들이 각기 다른 교파의 예배를 드림으로써 교회 일치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이경래 신부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회 일치 운동이 중앙에 있는 교단장 끼리의 교류 아니면 기관들끼리 교류였다면 상대적으로 로컬 차원에서 교류는 조금 소홀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강화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두 교회가 교류를 시도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교회는 외세 침략의 슬픈 역사를 딛고 복음을 꽃피운 강화선교 130주년의 산증인으로서 민족과 사회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 일치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기현 목사 / 강화교산교회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하나 되게 하시고 화평을 이루게 하셨다는 것 그래서 교파는 다르지만 같이 만나서 예배 할 수 있는 것도 우리 주님께서 담을 헐어 주시고 하나 되게 하셨기 때문에 가능하다. 앞으로도 이런 연합 행사가 지속돼서 좋은 연합과 일치의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강화교산교회와 성공회 강화성당은 이번 교환예배를 시작으로 강화 복음화와 기독교문화 확산을 위해 연합해 나갈 계획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김성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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