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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 모금운동 전개…"잦은 모금 힘들지만 '선한사마리아인'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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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계,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 모금운동 전개…"잦은 모금 힘들지만 '선한사마리아인' 되자"


    폐허 속에서 가재도구라도     (아미즈미즈[모로코]=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모로코 아미즈미즈의 강진 피해를 입은 건물 잔해에서 한 남성이 가재도구를 챙겨나오고 있다.      모로코 중부 아미즈미즈는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번 모로코 강진 피해가 집중된 곳 중 하나이다. 2023.9.12     meolakim@yna.co.kr (끝)   연합뉴스폐허 속에서 가재도구라도 (아미즈미즈[모로코]=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모로코 아미즈미즈의 강진 피해를 입은 건물 잔해에서 한 남성이 가재도구를 챙겨나오고 있다. 모로코 중부 아미즈미즈는 마라케시에서 남쪽으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이번 모로코 강진 피해가 집중된 곳 중 하나이다. 2023.9.12 meolakim@yna.co.kr (끝) 연합뉴스
    [앵커]

    모로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현지시각 11일 오후 기준 2천 8백 명이 넘어섰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전국 교회에 모로코가 당한 슬픔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주요 교단들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에 돌입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출처 : 유튜브 ALEXA TV)

    한 밤 중에 사이렌소리가 울리더니 한 건물이 순식간에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맨발로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건물 안에서 누군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시민들 모습도 보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밤 11시 쯤 북아프리카 모로코 북동부 '하이 아틀라스' 산맥에서 발생한 진도 6.8규모 강진은 모로코 국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순식간에 앗아가 버렸습니다.

    [인터뷰] 이준경 목사 / 모로코 라바트 한인교회
    "마라케시 도시 근처가 진앙지가 되다 보니깐 그 쪽에 집중적으로 많은 피해가 있고, 그리고 산지 이런 데는 아주 취약하죠. 흙벽돌 같은 걸로 지은 집들이 많으니깐 그런 데가 피해가 많이 있고…"

    지진 관측 이래 120여 년 만의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된 모로코 지진은 올해 초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규모와 맞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교회가 모로코가 당한 슬픔을 위로하고, 지진 피해 복구 모금운동에 돌입했습니다.

    한교총은 긴급 목회서신을 통해 "한국교회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이웃, 삶의 터전을 잃은  모로코의 친구가 되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회원교단들에서는 '모로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모로코 정부가 특정 국가 외에는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한 점을 고려해 글로벌호프, 프로보노국제협력단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구호 물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또,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에서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한국교회봉사단은 모로코 현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진 피해 복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김철훈 사무총장 / 한국교회봉사단
    "한국교회 이름으로 들어가서 무엇을 지금 직접한다라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현지에 있는 많은 사역자들을 통해서 공동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그런 생각과 방향을 갖고 있고 조만간 저희들이 조사단을 좀 보내고 추석 이후에 저희 청년 대사들을 한 20명에서 30명 정도 현지로 파견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온정을 모았던 주요 교단들도 이슬람국가라는 편견 없이 모로코를 위해 모금운동에 나섰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독회장 목회서신에서 "모로코의 한인실업인들과 감리교회 파송선교사들이 구호 방법을 찾고 있다"며, "잦은 모금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감리교회가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조현삼 목사를 단장으로 긴급 구호단을 꾸려 현지에 급파했으며,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월드비전 등 기독 NGO단체들도 모로코 구호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최현
    영상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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