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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의 '귀한 택배'…항구까지 모시러 간다



광주

    섬 주민의 '귀한 택배'…항구까지 모시러 간다

    한국섬진흥원, 2022년도 정책연구과제 성과 발표


    한국섬진흥원(KIDI·원장 오동호)이 섬 물류 취약지역의 택배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14일 한국섬진흥원에 따르면 '섬 지역 택배 이용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는 2022년도 정책연구과제로, 섬 주민의 원활한 물류 서비스 보장을 위해 마련됐다.

    섬 지역은 육지와 비교해 물류 환경이 취약하고 시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서비스의 공공성이 강하지만 '섬 발전촉진법',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해운법' 등 법적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유형을 8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육지화 섬과 일반 섬으로 나눠 문전배송가능과 불가능에 대한 경우의 수를 뒀다.
     
    이번 연구는 지방우정청의 협조를 받아 이뤄졌다. 7개 지방우정청을 통해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유형을 전수조사했으며, 인구수, 육지와의 거리, 운송 수단, 특이사항 등을 반영해 11개 대표 섬을 선정했다. 이후 서비스 유형별 대표 섬 내 주민을 대상으로 면접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국섬진흥원 제공한국섬진흥원 제공
    그 결과, △섬 내로 반입되는 물품은 생활필수품 △섬 외로 보내는 물품은 지역 특산물로 △택배 서비스는 섬 주민의 정주 여건과 소득 창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섬 주민의 택배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69.9점으로, 육지 92.3점(정보통신정책연구원, 2019)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성과 신속성, 편리성이 육지에 비해 큰 차이가 발생, 특수배송비 부과와 배송 일정 지연, 접수 불편 문제를 중심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 지역 택배 서비스 만족도와 품질은 섬 내 인구, 이동 수단, 거리의 영향으로 배송 인프라, 방법 등에서 유형별 차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이용요금, 배송 기간이 각기 달라 섬 지역 운송체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 지역 서비스 운송원가도 서비스 유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서비스 유형별 맞춤형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섬진흥원 섬 지역 이용 실태에 기반해 △섬 지역 택배 서비스 공공성 강화 △공동인프라를 활용한 섬 택배 서비스 물류체계 혁신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유형별 맞춤형 지원정책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섬 지역 택배 서비스의 공공 서비스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택배 서비스 취약지역 표준운송원가 기준 마련과 택배 서비스 품질 만족도 조사 시행 비용 및 바우처 지원기준 마련과 △중장기적으로 택배 서비스 취약지역 공공 서비스화 법적 기반 마련과 물류 공영제 실시를 제안했다.

    이밖에 공동인프라를 활용한 섬 생활물류체계 혁신방안은 섬 지역 물량 확보를 위한 항구 내 생활물류 공동인프라 설치, 육상 운송-해상 운송-섬 내 집배송 연계 체계 구축, 장기적인 미래 대응으로 섬 스마트 생활물류체계 구축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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