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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 선교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개최



대전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 120주기 추모행사 개최

    11일 서울 정동 소재 정동제일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 120주기 추모예배를 드리고 있다. 배재대학교 제공11일 서울 정동 소재 정동제일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 120주기 추모예배를 드리고 있다. 배재대학교 제공
    한국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헨리 게하트 아펜젤러(Henry Gerhart Appenzeller)의 순교 12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학교법인 배재학당(이사장 조보현), 정동제일교회(담임목사 천영태)가 공동 주관한 이번 추모행사는 지난 11일 오전 양화진 순교지 외국인선교사묘원에서의 추모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예배, 추모 표석 제막식, 배재학당 디지털 복원전시회 및 추모음악회 등으로 진행됐다.

    추모헌화식에서 정동제일교회 천영태 목사는 설교를 통해 "아펜젤러 선교사는 낯설고 물 설은 조선땅에 와서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라'는 성경 말씀을 강조하셨고 그 말씀을 몸소 삶에서 실천하셨다"며 "아펜젤러 선교사의 숭고한 삶을 이어받아 진정한 섬김의 삶을 살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추모예배에서는 이철 감독회장이 '마지막 소원'이라는 제목으로 "아펜젤러 선교사는 생명과 복음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조선에 오셨고 섬김과 희생의 삶을 실천하셨다"며 "너무 일찍 순교하셔서 아쉽지만 후세들이 섬김과 믿음의 사명을 완수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여기고 그 사명을 감당하자"고 설교했다.

    또 추모 표석 제막식에서 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고자 표석을 세웠다"며 "그 사랑과 헌신을 되새기고 항상 마음에 품고 살아갈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펜젤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서더톤에서 출생했다. 1882년 펜실베이니아 랭카스터의 프랭클린 마샬대학을 거쳐 뉴저지 매디슨의 드류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1884년 미국 감리교 선교회에서 조선으로 파견하는 선교사로 임명돼 아내 엘라 D. 아펜젤러와 함께 1885년 4월 5일 인천 제물포를 통해 조선으로 입국했다.

    입국 후 한국선교회를 창설하고, 최초의 신교육 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하고 복음을 위해 '정동제일교회'를 설립했다. 아펜젤러는 44세로 순교할 때까지 17년간 사역하며 교육, 종교, 의료, 출판 등 사회 각 분야에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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