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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안전 지키는 기술로 의미 있는 선순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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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어깨동무]"안전 지키는 기술로 의미 있는 선순환 만들 것"

    [편집자 주]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의 이웃을 응원합니다. 전남CBS 위드코로나 특별기획 '어깨동무'는 특별한 나눔과 사연이 있는 광주·전남의 중소기업, 소상공인, 기관·단체, 문화예술인을 찾아 코로나로 인해 사라진 공동체 의식,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겠습니다.

    광주 예비 명품 강소기업 '엠투테크' 최장호 대표
    기술 통해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 양극화 해소
    위기 기반 기술 집약한 어린이 안전 통합 기술 '눈길'
    최 대표 "안전 취약층 모두 아우르는 제품으로 확대할 것"

    ▶ [어깨동무] IN 코너 : 중소기업을 응원합니다 ① 엠투테크 최장호 대표
    ① "안전 지키는 기술로 의미 있는 선순환 만들 것"
    (계속)
    엠투테크 최장호 대표. 엠투테크 제공엠투테크 최장호 대표. 엠투테크 제공"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의미를 찾지 못한 기술은 아무리 훌륭한 기술일지라도 기술 그 자체로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로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엠투테크㈜는 기술을 통해 개인에서부터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에 대한 양극화를 좁히고자 하는 이들이 모인 회사다.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의미 있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엠투테크㈜ 최장호 대표를 만났다.


    예비 명품 강소기업 선정 이어 어린이 안전 통합 기술 개발 '눈길'


    지난 2011년 광주에 자리잡은 엠투테크㈜는 설립 2년 만에 센싱 경로 재설정 기능을 갖는 광섬유격자 센서 시스템과 박막 태양전지 등 특허 7건을 취득했다.
     
    현재까지 10여 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등 강력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통신 서버 및 응용프로그램, IoT 커뮤니티 플랫폼, 무선 광통신 영상 시스템, 적외선 광무선 통신 모듈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은 엠투테크㈜에게 새로운 도전의 해로 남을 듯하다.
     
    엠투테크㈜는 지난 7월 제5기 프리(PRE) 명품 강소기업 광센싱 모듈 분야에 선정됐다.
     
    프리 명품 강소기업은 광주시와 정부가 연계해 운영하는 기업 성장 사다리의 첫 단계로 명품 강소기업보다 규모는 작지만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성장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정 기간 2년 동안 연구개발(R&D) 과제 기획, 신기술 사업화, 공정 개선, 4차 산업혁명 대비 등에 필요한 경영, 기술, 자금 등을 지원한다.
     
    또한 광주시와 중소벤처기업청, 광주테크노파크, 신용보증기금 등 23개 기업지원 유관기관 등과의 협업으로 지원사업 연계, 기업 애로사항 공동해결, 경영, 기술, 자금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며 기업성장 다음 단계인 명품 강소기업으로의 도약을 돕는다.

    친환경 자동차 사업 차량용 광통신 모듈 및 물리변환 모듈시스템. 엠투테크 제공친환경 자동차 사업 차량용 광통신 모듈 및 물리변환 모듈시스템. 엠투테크 제공최근에는 위치 기반 기술을 이용한 어린이 안전 통합 솔루션 기술 개발 소식을 알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수신기로부터 BLE(Bluetooth Low Energy) 무선태그의 RSSI(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or) 변화를 감지해 무선태그 위치를 파악하고 수신기 일정 경계 이내 진입 및 경계 밖 이탈 여부를 알고리즘을 통해 판단, 각각의 위치에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선태그를 소지만 하면 비접촉 형태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게 최장호 대표의 설명이다.


    스쿨존 뿐 아니라 안전 취약층 위한 전반적인 솔루션 제공 


    엠투테크㈜의 어린이 안전 통합 솔루션 기술이 적용된 첫 사례는 어린이 안전 디바이스로 어린이 통학차량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데 유용하다.
     
    실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광주·전남지역 스쿨존 속도위반 단속건수는 5만 8541건으로 2017년(1만 71건) 대비 5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5만 1289건을 기록, 최근 5년 간 20만 건 이상 단속되는 등 어린이 안전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엠투테크㈜의 어린이 안전 디바이스는 무선(비콘)태그를 소지한 어린이가 차량이나 교실 등 특정장소에 진입하면 관리 교사 및 학부모에게 알림을 보낸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설치된 수신기를 통해 스쿨존 내 아이들의 숫자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
     
    통학버스 외에도 교육시설 내 환경 정보를 모니터링해 공간의 온습도, 조도를 조절하는 등 관리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각 단계에 거쳐 머신러닝을 이용한 위치 기반 어린이 안전 시스템 고도화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우선 잠자는 아이 확인 및 등·하원 체크 시스템은 지자체 및 정부, 각 어린이집 및 유치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2단계에서는 실종·분실 방지 시스템을 개발, 부착이나 소지하는 것만으로 분실물 예방을 돕는다.
     
    아이는 물론 거동이 불편한 홀몸어르신이나 반려동물의 상태까지도 확인할 수 있어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3단계는 제품 고도화로 기존 비콘의 재실 감지 기능을 강화해 보행자 안내 및 어린이 등하굣길 보행안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보행자 정보를 근접 이동 차량에게 전송(V2X)하는 등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상용화까지 정책적 뒷받침 절실 "기술 통해 안전 격차 줄일 것"


    기술은 인정받았지만 아직 남은 숙제도 많다.
     
    최 대표는 "어린이 안전을 위한 기술을 다양하게 확장성을 갖고 시도할 수 있지만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협의를 거쳐야 할 기관이나 이해 관계자가 많다"며 "특정 기관이 아닌 유관 부처에서 의무화시킨다거나 보급을 확대하려는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술이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동의까지 얻어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올해 말까지는 실제 수요자의 의견을 듣고 기술 완성도 높이면서 홍보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엠투테크 직원들은 지난 8월 광주 동구 학동 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작은자복지재단 수련회에 참여했다. 엠투테크 제공엠투테크 직원들은 지난 8월 광주 동구 학동 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작은자복지재단 수련회에 참여했다. 엠투테크 제공최 대표가 기술의 상용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그의 나눔과 사회적 공헌에 대한 소신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보이지 않는 지원과 후원이 이어져 누군가의 꿈과 열정을 실현시키고 있다"며 "이같은 선순환에 보탬이 되고 싶다. 개인을 넘어 회사 차원에서도 지난 10년 간 축적한 기술과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최 대표는 5세 무렵 아버지를 여읜 뒤 '작은자복지재단'을 통해 후원을 받았으며 최근 자신의 후원자를 찾아 감사를 전했다.
     
    최 대표는 "이제는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점차 양산화해야 할 시기"라며 "예전에는 사회적 인프라가 미흡했고 기술적 한계도 있었지만 기술적 방안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 등 사회적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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