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여자 세계신기록을 세운 코스게이. (사진=시카고 마라톤 홈페이지)
세계 5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시카고 마라톤도 결국 취소됐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시카고 마라톤 조직위원회가 10월11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취소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형 행사 개최가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시카고에는 확진자가 5만5000명, 사망자가 2600명을 넘어섰다. 4만5000여명의 선수(휠체어 선수 포함)와 100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 시카고 마라톤 개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대회는 취소됐다.
시카고의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모든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다시 대회가 열릴 때 모두를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전 비용은 환불, 또는 2021년, 2022년, 2023년 대회로 이월도 가능하다.
세계 5대 마라톤 대회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가 모두 취소됐다. 앞서 4월20일에서 9월14일로 연기한 보스턴 마라톤과 11월1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마라톤이 취소됐다. 베를린 마라톤(미정)과 런던 마라톤(10월4일)은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