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후보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부겸 후보가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박빙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야 공히 전략적 요충지로 분류한 부산 진갑에서는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통합당 서병수 후보에 앞섰다.
CBS·국민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구 수성갑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2.7%, 통합당 주호영 후보가 47.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 범위 안에서 주 후보가 김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친박신당 곽성문 후보는 2.2%에 그쳤다. 수성갑은 민주당 지지율 33.4%, 통합당 44.6%로 보수색이 짙은 곳이다.
여당의 부산 대표 주자인 김영춘 후보와 시장 출신 통합당 서병수 후보가 격돌한 진갑에서는 김 후보가 44.5%로 36.2%를 기록한 서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두 후보간 격차는 8.3%p다.
무소속 정근 후보가 9.3%, 민생당 정해정 후보가 2.9%로 뒤를 이었다.{RELNEWS:right}
범진보 후보 간 3파전이 진행 중인 전남 목포에서는 민주당 김원이 후보가 42.5%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렸다. 민생당에서 생환을 기대하고 있는 박지원 후보는 30.1%,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후보는 17.1%로 집계됐다.
장관 출신의 재선인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도지사와 당 원내대표를 지낸 정우택 후보가 맞붙은 충북 청주 흥덕에선 접전 양상이다. 도 후보가 42.8%, 정 후보가 39.2%로 격차는 3.6%p에 불과하다. 6.2%를 얻은 무소속 김양희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기간에 사퇴했다.
도지사 출신 이광재 후보가 10년 만에 정치 복귀를 하는 강원 원주갑에서는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통합당 박정하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이 후보가 45.9%, 박 후보가 30.6%로 격차는 15%가 넘었다. 무소속 권성중 후보와 우리공화당 이강범 후보가 각각 8.3%와 4.5%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래픽=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