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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차 입국 교민 中 유증상자 11명…1명 '확진'



보건/의료

    이탈리아 1차 입국 교민 中 유증상자 11명…1명 '확진'

    전날 오후 1차 전세기로 309명 입국…증상 유무 따라 분리탑승
    37.5도 이상 '발열' 확인된 1명, 상태 호전돼 2차 항공편 탑승
    의심증상 있는 유증상자 11명, 개방형 선별진료소서 검사
    무증상자 298명은 임시생활시설로 입소…이날 검사 실시
    2차 항공편, 이날 오후 도착 예정…205명 교민 귀국
    지난달 19일 입국해 격리된 이란 교민 80여명 전원 '음성'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 시행 첫 날인 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개방형 선별진료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부가 이탈리아에서 1차로 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교민 300여명 중 기침,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유증상자' 11명 가운데 1명이 실제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나머지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현재 진단검사를 실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전날 오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가 11만 574명으로 집계됐고, 치명률은 11.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3일까지 예정했던 전국 이동제한령과 휴교령 등을 13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임시항공편에 탑승한 교민 309명 중 유증상자로 확인된 11명이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안타깝게도 한 분이 양성으로 확인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298명은 전세버스를 통해 재외국민 임시생활시설로 이송, 입소했으며 오늘(2일) 오전부터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양성이 확인될 경우,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생활치료센터로 이송 예정이며, 그 외 교민들은 임시시설에서 14일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교민 300여명은 발열 체크를 포함해 현지 탑승단계부터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등을 통해 확인된 증상 유무에 따라 좌석을 분리해 탑승했다.

    본래 1차 전세기에 탑승 예정이었던 교민 1명은 37.5도가 넘는 발열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후 열이 내리는 등 상태가 호전돼 현재 2차 항공편을 이용해 귀국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교민이 탑승한 2차 전세기는 로마와 밀라노에서 총 205명의 교민을 태우고 이날 오후 4시반쯤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1차 입국한 이탈리아 교민 300여명 중 확진판정을 받은 1명을 제외한 유증상자 1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들 역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의 시설격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임시생활시설로 마련된 평창 소재 더화이트호텔로 이송한 '무증상자' 298명에 대해서도 이날 오전부터 전수검사를 실시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송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이 나온 이들은 그대로 14일간 해당시설에 남아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김 총괄조정관은 "중대본은 이탈리아 입국 재외국민의 이송과 의료지원, 임시생활시설의 운영을 위해 8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을 운영 중"이라며 "이들의 안전과 지역사회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9일 귀국 후 성남시 한국국제협력단연수센터에서 격리 중이었던 이란 교민 79명은 전날 실시한 2차 진단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으로 판별돼, 다음날 오전 퇴소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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