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손 소독제가 북한에 지원된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국내에서 북한에 지원하는 첫 사례이다.
통일부는 2일 국내 민간단체가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 1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의 반출을 승인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 단체가 대북지원의 법적 요건을 갖춰 지난 31일자로 손 소독제의 반출을 승인했다”며, “대북 지원 물품 중에 (국내에서도 부족한) 마스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손 소독제 지원에 나선 민간단체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단체 이름과 반출 경로, 지원 시기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북지원에 요구되는 분배의 투명성은 추후에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 소독제가 북한에 전달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과 여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북지원품의 성격을 감안할 때 이 단체도 가장 빠른 방법으로 전달하려 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손 소독제 지원 민간단체에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 추가로 요건을 갖춰 대북지원을 준비하는 민간단체가 몇 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특히 정부차원의 대북 보건 협력 방안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남북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남북 보건협력의 추진 방향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